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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크라우드 시즌 1, 못말리는 그들의 일상(Ep 4~6) 본문

드라마·시트콤 리뷰/영드 아이티 크라우드(The IT Crowd)

아이티 크라우드 시즌 1, 못말리는 그들의 일상(Ep 4~6)

이탠저린 2021. 11. 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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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팅은 전편에 이어, 아이티 크라우드 시즌 1의 나머지 세 가지의 에피소드에 대해 더 정리해보겠습니다. 

 

Episode 4: The Red Moon

- 젠은 이제 IT 부서 매니저와 함께 사내 관계 매니저 역할도 맡은 모양입니다. 어느 정도 여유와 권위가 생긴 그녀. 하지만 근무지는 여전히 지하에 있는 허름한 사무실입니다. 아무리 이곳이 아무도 오지 않는 지하 사무실인 데다 남자 두 명만 일하는 곳이라지만, 이렇게 끔찍하게 살고 있는 로이와 모스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로이와 모스는 이곳에는 나름의 시스템이 있다며 함부로 변화를 주어선 안된다고 대답하죠.

 

- 한편, 두 남자의 얼토당토한 이야기를 듣던 젠은 로이의 뒷자리에 있는 빨간색 문을 발견하는데요, 사무실의 두 남자는 젠이 이 사무실에 호기심을 갖고 다가오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습니다. 더욱더 호기심이 생긴 젠은 사무실이 빌 그날만을 기다립니다!

 

- 컴퓨터 고장 수리를 위해 오래간만에 지상으로 올라간 로이는 코드가 빠져 있는 컴퓨터를 확인하러 책상 밑에 들어갔다가, 책상의 주인이 자리에 앉아버리는 바람에 나갈 타이밍을 놓쳐 버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모양이 이상해질 터! 로이는 유일한 희망인 모스에게 연락하지만, 과연 모스가 해결사 역할을 해줄까요?

 

- 드디어 사무실이 비었습니다. 젠은 조심스레 그 빨간 문에 다가갑니다. 떨림을 뒤로하고 문을 연 순간... 그곳에 있는 것은 마릴린 맨슨?! 아뇨, 그는 서버실에 홀로 근무하고 있는 리치먼드였습니다. 고스족 분장을 하고 홀로 빨간 문 뒤에 살아가고 있는 그는 한 때는 덴홈 사장의 오른팔로 승승장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헤비메탈 음악을 알게 된 순간부터 그의 인생은 변하기 시작했는데... 어쩌다 리치먼드는 이곳에 왔을까요?

 


 

Episode 5: The Haunting of Bill Crouse

- 젠은 같은 회사에 있는 빌 크라우즈라는 남자와 데이트를 합니다. 하지만 함께 식사했던 자리에서 보인 그의 예민하고 괴팍한 모습에 실망하고 말죠. 그 남자가 또 사무실로 찾아올까봐 걱정된 젠은 모스에게 작은 부탁을 합니다. 그가 오면 젠이 바쁘다고 말을 하고 그를 대충 위로 올려 보내달란 것이었죠. 하지만 거짓말하는 것에 병적으로 약한 모스. 빌은 꽃을 들고 사무실로 찾아와 젠의 사무실에 들어가려 합니다. 당황한 모스는 젠의 부탁을 들어주려다가 무리수를 남발하고 맙니다. "그 사무실로 들어가지 마요! 그녀는 죽었어요."

 

- 한편, 로이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디'라는 여성을 찾아 로이는 지상으로 올라갑니다. 예쁜 여직원에게 패기 좋게 명함을 건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하라고 말하는 로이. 하지만 그녀는 '주디'가 아니라 '줄리'였습니다.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디'는 꽤나 강렬한 인상(!)의 청소부 직원이었죠. 충격을 받은 로이는 그녀에게 전화가 올까 벌벌 떱니다.

 

- 한편 회사에서는 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녀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본인의 사무실 앞에 쏟아지는 꽃다발에 함박웃음을 짓는 젠. 하지만 곧 모스가 사고 친 걸 안 젠은 뒷일을 수습하려다 빌이 본인과 잤다며 떠벌리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나쁜 자식!" 그녀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는 빌에게 그녀가 한방 먹여줄 차례입니다!

 


 

Episode 6: Aunt Irma Visits

- 여느 때처럼 IT 부서는 회사에서 무시를 당하고, 그들의 노력은 평가절하 당합니다. 변하지 않는 회사의 태도에 로이와 모스는 상처를 받고, 곧 열릴 회사 감사 파티에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젠은 회사의 이런 태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 한편 월경 기간 중이었던 젠은 평소보다 예민하게 팀원들을 대하다 그들에게 사과를 하는 일이 벌어지는데요, 팀원들은 젠이 겪고 있는 생리 중 증상들을 본인들도 겪고 있음에 놀라게 되죠. 왜 이렇게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고, 머리가 아프고, 심지어는 유방 압통까지 느껴지는 거죠? 여성들은 가까이 있는 경우 생리 주기가 비슷해진다는데... 혹시 남자인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무리 IT 쪽에 있는 사람들이 영향을 잘 받는다지만 이게 가능한 일인지 아리송한 그들은 이 지옥 같은 시기를 어떻게 견뎌야 할지 고민합니다. 여자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내는 거죠? 여성인 젠의 도움이 필요할 때입니다.

 

- 지난번 젠의 사망 사건(?) 이후, 젠의 추천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기 시작한 모스는 치료가 필요 없다는 상담사의 말을 무시하고 늘 상담소에 가게 되는데요, 정확히는 상담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연상의 상담사인 그녀가 모스의 스타일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모스에게 더 이상의 상담이 필요 없다던 그녀는 어느 날 사무실로 찾아와 모스를 찾는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 여성 시청자로서 특히나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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