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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동사니
미드 오피스 시즌 2 - 제7화 'The Client' 본문
오늘은 회사에 꽤나 큰 건수가 걸린 중요한 날입니다. 임시직이자 개인 비서 역할까지 도맡고 있는 불쌍한 라이언은 마이클의 '행운의 타이'와 '드라이한 청바지'를 세탁소에서 급히 찾아옵니다. '도대체 누가 청바지를 드라이 해?' 마이클의 또 다른 개인 비서인 팸의 말에 의하면, 마이클은 (드라이 처리한) 청바지를 입는 본인의 모습을 꽤나 마음에 들어 합니다. 청바지를 입고 싶은 나머지, 금요일을 캐주얼 데이로 만들었을 정도라고 하죠. 어쨌든, 오늘 꽤나 중요한 일이 사무실에 있을 예정입니다. 어떤 일이 있을지 7화 'The Clien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pisode 7: The Client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 마이클과 젠의 관계성, 약혼자 로이에 대한 팸의 상처
- 오늘은 큰 거래 건을 앞두고 본사의 젠이 스크랜턴 지점에 나와 있습니다. 영업사원 짐의 말에 의하면 스크랜턴이 속한 라카와나 군 내 학교 13곳, 종합병원 2곳 등의 거래를 오늘 성사시키면, 스크랜턴 지점의 인원 감축은 없을 거라고 합니다. 그럼 안정적인 환경에서 짐이 오래오래 근무를 할 수 있겠죠. 모두가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사의 젠도 오늘 상당한 긴장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만, 정작 지점장인 마이클은 과연 그 책임감을 오롯이 느끼고 있는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 사무실 식구들은 한데 모여 최악의 첫 데이트 얘기를 나눕니다. 뒤늦게 합류한 팸이 본인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데이트 상대와 마이너리그 하키 게임에 갔는데, 데이트 상대가 동생을 데려 왔습니다. 최악인 것은 팸이 화장실에 다녀오자 이 둘이 사라지고 없었다는 것이죠. 짐이 언제 있던 일이냐고 하자 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하며 겸연쩍어 하는 팸. 가끔씩 무신경한 약혼자 로이 이야기에 창피해하고 어색해지는 팸의 얼굴을 보면, 그녀가 참 안쓰러워집니다.
- 라카가와 군 관계자인 크리스천과 만나기로 한 '칠리스'로 가는 길에도 젠과 티격태격하는 마이클. 젠은 위기 상황일 때 신호를 보내자는 둥 자꾸 철없는 소리를 하는 마이클에게 피로감을 느낍니다. 간신히 칠리스에서 크리스천을 만난 직후에도 젠의 바뀐 성(남편의 성이 붙어있다가 사라진 형태)에 대해 집요하게 묻고, 이혼을 했냐는 둥, 남편이 죽었냐는 둥 그녀를 지치게 합니다. 한 시간 정도로 미팅 시간을 예상했지만, 온갖 잡담을 늘어놓는 마이클 덕에 회의 시간은 계속해서 늘어납니다. 문제는 크리스천이 마이클의 유치한 유머를 상당히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 마이클이 떠난 사무실엔 마이클이 몰래 써놓은 영화 대본을 가지고 모두가 모여 리딩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대본을 찾은 사람은 리셉셔니스트 팸이었으며, 이 리딩을 주최한 사람은 그녀의 베스트 프렌드 짐입니다. FBI 요원인 '마이클 스칸'이 여주인공 캐서린 제타 존스와 함께 활약하는 '한밤 중의 테러 경보'라는 작품의 주연은 드와이트가 맡았으며, 캐서린 제타 존스 역은 필리스가 맡았습니다. 멍청한 조수 새뮤얼 챙 역할은 라이언이 맡아 열연합니다. 드와이트는 신나게 역할을 맡았습니다. 멍청한 조수 역할의 원래 이름이 자신의 이름과 비슷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말이죠.
- 점점 더 늘어지는 미팅에 이제 자포자기 상태인 젠은 그냥 가운데에서 술만 마십니다. 하지만 입만 신나게 털던 마이클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순간이 옵니다. 마이클에게 친근함을 느낀 크리스천이 던더 미플린 스크랜턴 지점과 계약을 맺길 원했으며, 마이클은 자연스레 그 공을 젠과 함께 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마이클에게 냉소적 미소만 짓던 젠이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클에게 놀라움과 감동이 담긴 진정한 웃음을 보여주는 첫 순간입니다! 마이클의 능력에 처음으로 탄복한 듯한 젠은 마이클과 거래 성사가 된 것을 축하하는데, 술을 잔뜩 마신 두 사람이다 보니 어찌 분위기가 로맨틱하게 흘러갑니다. 갑작스럽게 키스하게 된 두 사람! 당황한 두 사람은 어딘가로 운전하고 가게 되는데요, 확실한 것은 젠이 주차해둔 스크랜턴 지점 차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요원 '마이클 스칸' 주연의 대본 리딩이 끝나고, 사무실에서는 직원 몇몇이 남아 드와이트가 가져온 불꽃놀이를 구경합니다. 짐은 직접 탕비실에서 약소하게 샌드위치를 만들고, 팸은 자판기 음료수를 꺼내 옥상에서 조촐한 저녁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벌레를 쫓기 위한 촛불을 옆에 두고, 저 멀리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분위기가 꽤나 낭만적입니다. 누군가가 언제 자신을 위해 저녁을 만들어준지 모르겠다며 맛있게 샌드위치를 먹는 팸. 두 사람은 짐이 가지고 온 음악을 함께 들으며 마지막 퇴근 길을 함께 합니다. 다음날, 이날의 이벤트를 두고 꼭 데이트 같지 않았냐며 농담하는 짐에게 팸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며 웃으며 답하는데요, 적어도 널 하키 경기장에 두고 떠나지는 않았다며 응수하는 짐의 말에 팸의 가슴 한 곳은 또 시려지고 맙니다. 뭔가 팸에게는 더 따스한 사랑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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