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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동사니
미드 오피스 시즌 2 - 제14화 'The Carpet' 본문
팸이 열흘 동안의 휴가를 간 후 그 자리를 라이언이 채웠습니다. 짐은 팸이 휴가를 간 것을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자꾸 리셉션 쪽으로 시선이 갑니다. 그가 평소에 업무 시간 중 리셉션 쪽, 정확히는 팸의 존재를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짐이 자꾸만 자신이 있는 쪽을 쳐다본다는 것을 느낀 라이언은 그 시선이 불편하지만, 주야장천 자신이 있는 쪽을 쳐다보고 있는 마이클의 눈빛에 비하면 짐의 눈빛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번 14화는 지난번 다시 무거워졌던 분위기에서 탈피, 다시금 기분 전환을 노리는 에피소드입니다. 14화 'The Carpet'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Episode 14: The Carpet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 마이클의 변덕, 라이언과 켈리의 관계성
-팸이 휴가에서 돌아왔습니다. 기분 좋게 출근하여 팸에게 시답잖은 농담을 던진 마이클은 본인의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의 방은 지독한 냄새로 가득 차 있었는데, 토사물이 아닌 형태의 그것, 차마 말할 수 없는 형태의 그것이 마이클의 책상 바로 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청소 여사님이 간신히 그것을 치워주시긴 했지만, 강력한 악취가 카펫에 배어 차마 가실 줄을 모릅니다. 마이클은 창고 직원들을 동원하여 카펫을 아예 갈아버리기로 결정합니다. 누군가의 심한 장난 내지 혐오적 행동으로 대릴과 로이는 오늘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게 출근한 짐. 팸과 반갑게 인사하고 본인의 자리로 돌아온 짐은 자신의 자리에 마이클이 앉아 있음을 보고 당황합니다. 오늘 짐은 마이클의 말처럼 자리를 함께 공유하든가, 사무실 뒤쪽 켈리와 토비가 근무하고 있는 빈자리로 가야 합니다. 결국 짐은 오늘은 자리를 옮겨 근무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뒤쪽에 앉은 켈리가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통에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듭니다. 이쪽 자리에 앉았던 토비가 이쪽에 앉았다가 왜 갑자기 '책상 알레르기'가 생겨 다른 곳으로 가야 했는지 드디어 이해가 됩니다! (카메라맨을 향해 '살려달라'는 짐의 눈빛이 오늘따라 유독 안쓰럽습니다.)
-마이클은 짐의 자리에 앉아 드와이트와 떠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마이클은 본인이 짐의 자리에 앉아 근무했었다는 이야기, 마이클의 동기이자 친구인 토드 패커가 현재 드와이트의 자리에 종종 앉았다는 이야기 등을 떠들어댑니다. 과거 기억에 갑자기 사로잡힌 마이클은 (과거 그러했듯이) 드와이트를 데리고 다른 부서 직원들에게 가 장난이랍시고 괴롭힙니다. 부하 직원들은 상사의 '장난'에 쓴웃음을 지을 뿐입니다.
-자리를 옮긴 짐은 오늘 계속해서 켈리의 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임시직 라이언에게 갑자기 반해버린 켈리는 라이언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봐 달라며 짐에게 떼를 쓰고, 결국 짐은 라이언에게 켈리에 대한 생각을 물어봅니다. 라이언은 의외로 켈리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것인지, 가볍게 만나도 괜찮은 것인지 궁금해하죠. (라이언의 태도를 봐서는 그가 가벼운 관계를 원하는 듯합니다.) 짐은 이 내용을 켈리에게 전하고, 켈리는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것은 맞지만 일단 라이언을 만나보고 싶다고 합니다. 오늘 짐은 자리를 잃은 것도 모자라 켈리와 라이언 사이의 사랑의 오작교 역할까지 하며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하 직원들은 고생하고 있지만, 비교적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있던 마이클. 하지만 조만간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직원들이 '누가' 마이클의 사무실에 그 짓을 했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음을 멈출 줄 모르자 마이클은 갑자기 화가 치솟습니다. 마이클의 말에 따르면 그는 직원들을 식구처럼, 친구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중 한 명이 지난밤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아무렇지 않은 척 앉아있을 모습을 상상하자 그는 직원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리죠. 마이클은 본인이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을 적 자신의 지점장이었던 에드에게 자신의 고민에 대해 털어놓는데요, 에드는 자신도 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다며 부하 직원들을 그저 부하직원으로만 대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들은 마이클의 가족도, 친구도 될 수 없으며, 마이클 역시 그들에겐 그저 상사일 뿐이라는 말이었죠. 하지만 늘 모두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이클에게 이 현실적인 조언이 꽤나 가혹한 듯합니다.
-실망하고 있던 마이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바로 동기이자 세상 끔찍한 친구인 토드 패커가 걸어온 전화였죠. 토드는 자신이 보낸 '택배물'이 마음에 드냐며 마이클을 놀리기 시작하는데요, 토드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한참을 못 알아듣던 마이클은 그제야 그 '끔찍한 것'을 보낸 사람이 토드임을 알게 됩니다. 직원 중 하나가 자신에게 그랬을 것이란 생각에 침울해있던 그는 토드가 한 짓이라는 것을 알고는 기분이 훨씬 나아진 듯합니다.
-제 생각을 덧붙여 보자면, 마이클은 토드의 장난에 맞춰주지 않을 경우 자신이 쿨해 보이지 않을까 겁도 났을 거라 봅니다. 토드가 그의 친구라곤 하지만, 어쩐지 토드의 눈치를 보며 마이클이 원치 않은 행동까지 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도 최악이지만, 토드는 그 이상이죠. 토드는 더 과격하고, 힘이 세고, 생각이 없습니다. 이 토드가 둘 사이에서는 더 서열이 높은 게 아닐까요? 토드가 한 짓에 대해 화를 내거나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는 '이런 끔찍한 장난을 당하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마이클은 이 상황을 덜 비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기분이 나쁘더라도 아무렇지 않은 척할 필요가 있습니다.) 토드의 끔찍한 만행에 대해 엄청난 수준의 유머였다며 웃으며 넘어가는 마이클. 마이클의 기분은 나아졌을지 몰라도, 마이클의 변덕에 오늘 하루 종일 고생해야 했던 직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아 보입니다.
-켈리와 라이언 사이에서 힘든 하루를 보낸 짐은 퇴근 직전 자신의 전화기에 음성 메시지가 여러 개 쌓여 있는 것을 보고 더 피곤함을 느낍니다. 어쩔 수 없이 음성메시지를 확인한 짐은 곧 미소를 찾게 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쌓인 음성 메시지는 팸이 남긴 메시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짐이 자리에 없어 심심했다는 내용, 마이클이 말을 걸까 봐, 마이클이 장난을 걸까 봐 일하는 척하기 위해 전화하는 척을 하고 있다는 팸의 다정한 목소리가 고단한 하루를 보낸 짐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듯합니다. 생각해보면, 오늘 하루는 짐에게 아주 최악의 하루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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