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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오피스 시즌 2 - 제15화 'Boys and Girls' 본문

드라마·시트콤 리뷰/미드 오피스(The Office)

미드 오피스 시즌 2 - 제15화 'Boys and Girls'

이탠저린 2021. 12. 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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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오피스 포스팅입니다. :) 오피스는 20분짜리 에피소드이지만 워낙 등장인물들이 많고 스토리들이 얽혀 있어 정리하기가 은근히 힘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매우 힘들어요 사실 하지만 큰맘 먹고 시작한 리뷰인 만큼, 천천히 갈지언정 멈추진 않으려 합니다. 오늘 에피소드는 시즌2의 15번째 에피소드인 'Boys and Girls'입니다. 던더 미플린 스크랜턴 지점에는 창고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남직원들이 더 많지만 여직원들도 분명 있으며,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본사에서 나온 젠이 여성 직원들을 위한 세미나를 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룹니다. 젠이 등장하는 만큼 마이클이 가만있지 않을 거라는 건 오피스 시청자라면 아마 예상 가능하실 겁니다. 오늘도 마이클이 한 건 할 듯하군요!

 

The Episode 15: Boys and Girls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 사고뭉치 마이클, 리셉셔니스트 팸의 꿈

 

온전히 여성들만의 시간을 갖고 있는 그녀들

-본사의 젠이 직장 내 여성들을 위한 세미나를 하기 위해 스크랜턴 지점에도 방문했습니다. 팸, 안젤라, 필리스, 메러디스, 켈리가 오늘 행사를 위해 스크랜턴 지점 가장 큰 사무실인 회의실을 차지했습니다. 젠이 이 세미나를 여는 목적에는 직장인 여성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함도 있지만, 능력 있고 야심 있는 여성들을 발굴하여 회사에 도움이 되는 유능한 인재로 만들기 위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젠의 기대와는 다르게, 스크랜턴 지점 여성들은 그만큼의 커리어 욕심이나 자기 계발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젠은 실망하죠.

 

- 평소에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마이클은 젠이 등장하자 더 가만있지 못합니다. 오늘 회의실은 철저히 여성 직원들을 위한 장소임을 수없이 얘기했지만, '지점장으로서' 권위를 짓밟히는 느낌 때문일까요? 기어이 회의실로 들어와 자신도 한마디를 하려고 애씁니다. 늘상 느끼지만, 그는 첫째로 앞에 나서서 본인의 권위와 능력을 발휘하는 퍼포먼스를 좋아하고, 둘째로는 본사의 간섭을 싫어합니다. 지점장으로서 그 세미나에 참석하려 했으나, 그의 권위는 그의 상사인 젠에 의해 짓밟혔습니다. 쫓겨난 마이클은 괜히 남자 직원들을 회의실 앞으로 모이게 하여 젠을 자극합니다.

 

- 상사의 권위에 짓눌려 결국 지하로 간 스크랜턴 지점 남자 직원들. 지하 창고에는 더 많은 남자 직원들이 있습니다. 로이와 마주친 짐. 로이는 자신의 약혼자와 관련된 그 소문에 대해 이미 들은 듯합니다. 먼저 다가와서 몇년 전 짐이 팸에게 가졌던 감정에 대해 말을 거는군요. 로이는 짐의 감정을 한 때 감정인 것으로 재확인하고(혹시나 계속될 감정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과거 일로 치부해버립니다.), 짐이 팸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쿨한 모습을 보이죠. 짐은 그의 장단에 맞춰주긴 했지만, 어쩐지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우린 노조가 필요해요, 마이클!

- 마이클은 바쁜 창고 직원들의 시간을 빼앗고, 괜히 기기를 다루다가 사무실을 어지럽힙니다. 진짜 진상 중의 진상 사실 마이클은 별 생각없이 여길 내려왔습니다. 단지, 자신을 따돌린 여자들에 대해 화가 난 것뿐이었죠. 마이클은 남자들이 평소 가진 불만거리에 대해 털어놓을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러다 자신들의 여자 친구나 아내에게 가진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하죠. 마이클은 신이 났습니다. 이 모든 게 여자 탓이라고 몰아갈 속셈이었지만, 결국 그들이 가진 문제의 원인은 낮은 연봉 때문이었으므로 귀결되고, 창고 직원들은 노조가 필요하다며 마이클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일이 상당히 커져버렸습니다!

 

-한편 위층 회의실에서는 팸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리셉셔니스트인 팸이 원래 꿈꾸던 것은 그림 관련 일이었다고 하네요. 미술, 그래픽 디자인 관련하여 배우고 싶다고 말하는 팸에게 오래간만에 화색이 돈 젠은 회사에서 디자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주말마다 뉴욕에서 교육을 받아보라고 권합니다. 팸은 큰 생각 없이 얘기했던 부분에 대해 젠이 본격적으로 배워보란 말을 하자 당황합니다. 아마 현실에서 해볼 생각은 전혀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머릿속엔 곧 있을 결혼이나 약혼자인 로이가 떠올랐을 거라 봅니다.

 

 

-당황한 마이클은 엄마를 찾는 아이마냥 위층으로 올라와 젠에게 모든 상황을 말합니다. 정확히는 도와달라는 것이었죠.

화가 난 젠은 노조가 생기면 이 사무실, 창고 모든 사람이 일자리를 잃을 것임을 강력하게 얘기합니다. 평소에는 남을 그리 잘 괴롭히면서도 막상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작정하고 하기는 어려워하는 마이클은 젠에게 그 말을 직접 창고 직원들에게 해줄 수 없냐고 부탁하죠. 결국 젠은 창고 직원들 앞에서 노조가 생길 경우 저금통장과 미래가 희생될 수 있음을 간단명료하게 말합니다. 마이클은 결국 온갖 체면과 권위가 무너지는군요.

 

마음이 복잡해진 팸

-한편 팸은 사무실로 올라온 짐에게 디자인 인턴십 프로그램이 뉴욕에서 있을 거란 이야기를 하는데요, 짐은 좋은 기회라며 팸에게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기분이 좋아진 팸. 하지만 그녀의 약혼자 로이와 이야기를 나눈 후엔 기가 죽었습니다. 아마도 로이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장되지도 않는 교육을 매 주말마다 듣는다고? 현실로 돌아와. 지금 와서 배우는 건 비현실적인 일이야.'라고 말했을 테고, 그녀는 수긍했을 겁니다. 짐은 그런 그녀의 실망감을 알아보고 말하죠. "기회는 있을 때 잡아야 해. 언제까지 리셉셔니스트로만 남아 있을 거야?" 그녀는 그의 무례한 듯한 말에 발끈하죠. 안 그래도 속상한 그녀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을테니까요. 짐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이미 그녀는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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