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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동사니
뭔가 화려하고 멋진 일들은 늘 그것을 감당할 만큼의 강한 멘털과 자신감이 있는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미국 코미디 영화 '스파이'의 주인공 수잔 쿠퍼는 CIA에서 근무하는 유능한 인재이나 늘 자원해서 내근직으로 일합니다. 마음 한편으론 현장에서 화려하게 근무하는 것을 꿈꾸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녀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동료인 브래들리나 카렌처럼 멋진 외모도, 정신력도, 자신감도 없는 것 같기에 미리 포기해버립니다. 특정 일을 계기로 현장에서 근무하겠다고 마음먹은 그녀에게 주변에선 응원은커녕 비웃었을 뿐이죠. 하지만 그녀는 보란 듯이 현장 요원으로서도 잘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줬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이런 극적 상황은 현실에선 매우 드물고, 보통의 ..
스칼렛 요한슨이 힘 빼고 찍은 영화는 어떨까? 저는 스칼렛 요한슨을 매우 좋아합니다. 외형적으로도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적인 그녀이지만, 저는 특히나 그녀의 연기에서 느껴지는 인간미와 따스함을 좋아합니다. 어딘가 콕 집어 말하기가 어려운데, 그녀가 영화 속에서 허스키한 목소리로 미간에 살짝 주름을 지으며 대사를 칠 때마다 저는 그녀를 할리우드 스타로서 그녀를 우러러보게 되기보다는 내 주변 사람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그녀가 현실적인 연기를 잘한다는 거겠죠? 그렇다 보니 전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늘 기대하고 보게 되는데요. 이번에 본 영화는 그녀가 주연으로 활약한 레이디스 나잇(원제: Rough Night)입니다. 영화 기본 정보를 보곤 조금 놀랐습니다. 코미디 영화라고? 그녀는 왜 이 코미디..
영화 포스터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전 사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처음 본 순간부터 포스터에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에 매혹되어 버렸습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영화는 호화로운 캐스팅이 돋보이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입니다. 여성 감독이 찍은 여성들의 이야기, 보기 전부터 매우 기대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력 이전에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작품인 '마리 앙트와네트'를 본 적이 있습니다. '희대의 악녀' 또는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여러 평가가 있는 역사적 인물을 다루는 영화인 만큼 저는 한국의 '장희빈'이나 영국의 '앤 불린' 같은 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틱한 사극 연출을 기대했었는데요, 제 기대와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영화 분위기에 살짝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느끼기..
안녕하세요? 이탠저린입니다 :) 오늘 제가 포스팅할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인 '극주부도(極主婦道)'입니다. 제목에 들어가는 '주부(主婦)'라는 말을 봐선 주부와 관련된 내용임엔 분명한데, 이 글자 앞뒤에 '극(極)'자와 '도(道)'가 붙어있는 걸 봐선 뭔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알아보니 이 '극도(極道)'라는 말은 일본의 야쿠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원래 불교용어로 '극한의 도를 닦는 자'를 뜻하는데, 야쿠자들이 본인들을 모습을 긍정적인 그리기 위해 이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야쿠자와 주부, 정말이지 어울리지 않는 이 두 단어가 만나 만들어낸 코믹물이 바로 이 작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작 이 애니메이션은 작가 오노..
안녕하세요? 이탠저린입니다. 제 글은 리뷰라 하긴 좀 부족하고, 오히려 개인적인 감상문에 가깝습니다.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제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들께 제 부족한 감상문이 모쪼록 약간의 '다채로움'을 드렸으면 합니다. 저 역시 다양한 분들의 영화 감상문을 통해 영화를 다각도에서 즐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개성 넘치는 감독, 아리에스터 요즘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한 명은 아마도 영화 감독 아리 에스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설사 여러분이 이 감독의 이름을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그의 작품명을 들으면 익숙하실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미드소마'와 '유전'이 바로 그의 작품들입니다. 특히 인터넷을 많이 하는 젊은 세대 분들이라면 각종 커뮤니티나 유튜브 채널에서 이 영화에 대해 극찬을 하거나 질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