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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계속되는 실언에 김종인은 질책, 홍준표는 체념

이탠저린 2021. 12. 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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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선 포스팅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북대에서 22일 열린 대학생 간담회에서 실언을 한 것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맙소사, 놀랍게도 간담회에서 그가 내뱉은 실언은 그 발언 하나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쯤되면 그의 아내 문제나 당내 분열 문제보다 본인의 '입'이 가장 큰 위기요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같은날 간담회에서 그가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제시한 대응책이 터무니 없는 내용이어서 화제입니다.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이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때가 온다. 1,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는 시대착오적 발언을 한 것이죠.

 

아저씨, 오프라인,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 시대가 된지 오래입니다.ㅠㅠ 

 


취업정보 앱, 상용화된 지 10년도 더 됐다.

 

윤석열 실언
 전북대 대학생 간담회에서 활약한 윤석열 후보

 

-윤후보의 인식과는 다르게, 취업 관련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보편화된 지 오래입니다. 핸드폰 앱으로 취업, 아르바이트 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구직 작업(이력서 제출)도 바로 진행 가능합니다. 지금은 3n세인 저지만, 저도 몇 년 전까지는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 환경을 통해 구직 정보를 찾고 일자리에 지원하곤 했습니다. 이 환경의 변화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났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고 있는 만큼, 지금은 그 수준이 더 발전했을 거라 봅니다.

 

-실제로 간담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저 발언을 한 이후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웃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고 합니다. 잡코리아, 사람인, 잡플래닛, 피플앤잡, 워크넷 등 유명한 구직앱만 해도 상당수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아직도 사람들이 신문이나 구직 광고판, 온라인으로만 취직을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곧 2022년을 앞두고 있는 2021년 12월 말, 국내 IT 환경에 윤 후보가 상당히 무지하단 비판이 쏟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반응

사실 이분도 막말로는 뒤지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말실수가 잦은 윤석열 후보와 그를 보필하는 측근들에게 '국민들에게 감흥을 줄 수 있는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후보도, 선대위도 실수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정이나 메시지가 국민에게 감흥을 줄 수 있게 준비를 거쳐야 하며, 더 이상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후보 자신은 물론 보좌진들이 세심하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실 현재 국민의힘은 당내 분열에 신음 중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서 사퇴 했고, 이에 김종인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와 친분을 내세운 측근에게 불협화음을 내지 말라고 질책했습니다. 후보의 실언도 실언이지만, 윤석열 캠프 자체에 문제가 많이 있음을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대놓고 드러낸 것이죠.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윤석열의 실언에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홍준표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는 윤 후보가 얼마나 세상물정을 모르면 미래에 구인구직 앱이 생긴다고 말을 하느냐'는 질문이 올라왔는데요, 홍준표 의원은 이에 대해 '나도 모르겠어요, 이젠' 이라는 체념 섞인 댓글을 달았습니다.

 

민주당 반응

-여권에서는 '윤후보가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구인, 구직앱은 이미 한참 전부터 상용중인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현근택 더민주 선대위 대변인은 '윤후보가 아주 놀라운 아이디어를 공개했다'며, 이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길거리에 있는 구인 광고판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졌다며 그의 실언을 비꼬았습니다.

 

-권지웅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윤후보는 청년의 삶에 관심이 없다. 앱으로 실시간 취업 공고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보편화된 이 세상에서, 일반인이 했다고도 믿기 어려운 발언을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공언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넷 반응

 

-누리꾸늘 사이에서 그의 발언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의 발언에 대한 조롱 댓글이 대부분입니다. '이제 좀 더 있으면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대가 올 것', '무선 이어폰도 곧 나올 것', '윤석열은 동면을 20년을 하다 나온 것이냐'는 등의 재치 넘치는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구직앱을 검색하여 화면을 캡처한 뒤 보란 듯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윤후보의 철 지난 미래 예언(?)에 대해 비꼬는 듯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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