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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동사니
스트레스로 변비가 생길 수 있을까? 변비와 스트레스의 상관 관계 본문
우린 매일매일을 알차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퇴근 전 상사가 갑자기 일을 더 던져주고, 집에 우유랑 화장지는 다 떨어졌어요. 교통 체증으로 한참을 차 안에 머물러야 했고요. 그중 가장 불쾌한 부분이라면 며칠 동안 화장실에 가지 못해 복부가 불편하다는 겁니다.
그럼 여기서 의문점 하나. 생활 속 스트레스들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을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의학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스포일러: 완전히 가능한 일이라는군요.)
변비의 원인
변비는 대변이 소화관을 지나가는 속도가 너무 느려진 나머지 대변이 마르고 단단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변비의 원인엔 장폐색, 치열, 대장암, 대장 협착증, 골반 근육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전문가는 변비를 일으키는 또 하나의 가능성 중 하나로 '체내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상태'를 꼽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오늘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주제이기도 하죠.
스트레스는 어떻게 변비를 일으킬까
스트레스는 소화 시스템을 컨트롤 하는 데 중요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호르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스트레스 호르몬은 배설 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끼치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오면 우리 신체 내 부갑상선에서는 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을 방출하고, '투쟁-도피 반응(fight-or- flight response)'이 작동함에 따라 혈류가 심장과 뇌 같은 중요 기관으로 향하게 되어 소화가 느려집니다. 게다가 스트레스는 장에서 코르티코트로핀-릴리징 팩터(CRF)의 증가를 유발하는데, 이는 장내 투과성을 증가시켜 건강한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주어 정상적 배설 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014년에 발표된 한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CRF 방출은 장에 직접 작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추 신경계(CNS)를 통해서도 작용하여 소화기관의 기능 이상, 투과성 및 염증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하네요. 바로 이런 기능 이상이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전문가는 또한 스트레스가 안 좋은 식습관, 적은 수분 섭취, 운동량 감소와 같은 생활 습관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스트레스가 여러 방식으로 변비를 일으키는 데 영향을 끼치는지 강조합니다.
스트레스받을 때 생긴 변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당신도, 당신의 상사도, 당신의 엄마도 모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 당신. 마지막으로 만족스러운 쾌변을 한 지가 벌써 며칠이 지났다고요? 변비는 만성인지 여부에 따라 해결 방법이 달라집니다.
전문가는 우선 건강한 생활 습관과 식이요법을 따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길 조언합니다. 충분한 수면 역시 꼭 필요한 부분이죠. 빠른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요? 가끔씩 일어나는 변비의 경우 일반적인 변비약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변비의 경우 원인을 확인하고 처방전이 필요할 거예요.
하지만 당신의 심각한 만성 변비의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의사가 판단했다면, 단순히 변비 증상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는 '불안 증세가 있거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엔 심리치료사나 인지 행동 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합니다. 저용량의 항우울제인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나 TCA(Tricyclic Antidepressant, 삼환계 항우울제)는 뇌와 장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어 변비를 유발하는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까?
가끔씩 있는 변비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자꾸 재발을 한다거나 만성이 될 경우,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변비임이 분명할지라도) 혹시 있을지 모를 다른 기저 문제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도록 하세요.
출처 Pure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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