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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가방 추천|분크(vunque) 오캄 두 숄더 라지 후기

이탠저린 2022. 1. 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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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가방에 돈 쓰는 걸 제-일 아까워 하는 사람입니다. 3n세인 지금까지도 사실 명품 가방 하나 없고, 가진 가방 수도 진짜 없어요. 가진 가방 중에 그나마 좀 돈 들인 게 10만원대 가방일 정도니 얼마나 관심이 없는 사람인지 아시겠죠. 브랜드도 잘 몰라요! 그저 모자른 중생 근데 올해 들어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예쁜 가방이 갖고 싶어졌어요.

 

회사 출근할 때도 무리없이 소화되면서 캐줄얼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너무 힘주지 않으면서 예쁜 느낌이 나는 가방을 찾다가, 딱 마음에 드는 가방을 찾았어요. 바로 분크(vunque)라는 국내 브랜드에서 만든 '오캄 두 숄더 라지' 모델이었는데요, 설도 다가오겠다 날 위한 설 선물을 해주자 싶어 구매했습니다.

이미 쓴 지 몇 주 되었는데 매우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분크?


분크(vunque)는 석정혜 디자이너가 론칭한 국내 핸드백 브랜드입니다.

 

'쿠론'이란 핸드백 브랜드를 이미 성공시킨 바 있는 그녀가 만든 두 번째 브랜드로, 2022년 론칭한 지 4년차가 된 이 브랜드는 이미 저만 몰랐을 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더군요. 코로나로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분크는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해요.

분크라는 말은 이태리어로 '어디에서'라는 말을 뜻하는 Ovunque라는 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어디서나 고객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넣은 이름이죠. 제가 분크 가방을 첫 구매하고 나서 인스타그램에 있는 석정혜 디자이너의 계정을 팔로우 중인데, 매일 매일 팔로워들 및 고객들과 소통하시더라고요. 정말 매일 매일이요. 직접 코디하고 제품을 배치해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데, 가방 브랜드에 담긴 철학을 매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좋은 이상을 받았어요. 그녀의 브랜드에 관심있는 고객들에게 좋은 영감을 줄 것 같죠?

 

합리적 가격대의 멋드러진 가방

분크 가방
분크 오캄 두 숄더 라지 - 너무 이쁘잖아ㅠ

제가 가방을 고르는 데 있어 기준을 세웠던 게 몇 가지 있는데요, 일단 첫 번째로는 50만원 이하의 가격대일 것, 두 번째로는 어디든 휘뚜루마뚜루 어울릴 만한 디자인이면서도 정성과 멋드러짐이 드러나는 가방일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산 가방은 정확히 이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해요.

 

가격

가격은 365,000원! 정말 이 정도면 괜찮죠? 저는 뭐 하나 혜택 받는 것도 없이 (W 컨셉에서 구매했지만, 옛날에 구매했떤 터라 첫 구매 혜택도 못 받고...) 정가를 주고 샀습니다. 잘 뒤져보셔서 혜택 받으실 수 있으면 혜택 꼭 받으시고 구매하세요!

 

디자인

분크에 많은 가방이 있지만, 제 눈을 사로잡은 분크 가방은 바로 '오캄 두 숄더 라지'라는 제품입니다. 얼핏 보면 검은색 가방에 평범해보이는 듯하지만, 디테일이 참 예쁘다고 할까요? 이 가방은 사진에 보이듯 빈티지한 가죽 느낌이 포인트예요! 그렇다고 아예 흐물흐물한 느낌은 절대 아니고요, 약간의 윤기가 도는 매-우 부드러운 느낌의 소가죽 제품이에요. 사용하면서 길이 들면 더 멋드러질 것 같은 느낌 *_*

분크의 시그니처라는 면도날 버클이 특히나 시크한 느낌을 주는데요, 좀 뻑뻑하거나 열고 닫기에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부드럽게 열리고 닫혀요!

내부는 분크가 좋아하는 컬러인 연보라색 안감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검은 가방이지만 내부를 보면 산뜻한 느낌이 들어요. 함께 오는 더스트백도 연보라색인데, 색감이 이뻐서 그런가 언박싱 할 때도 기분이 좋았어요.

참, 같은 모델로 라이트 베이지 색도 있어요. 이 색도 너무 이쁘더라고요. 약간 톤 다운된 색이라 겨울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하지만 제 눈에는 검은색이 좀 더 예뻐보여요. 둘다 가질 수 있음 좋겠지만 하나를 고르라면 저라면 검은색을 고르겠습니다.

 

분크 가방의 시그니처인 면도날 모양의 버클, 그리고 가방 내부 

사이즈와 무게

요즘 유행하는 미니 사이즈의 가방과는 다르게 가방 이름만큼이나 사이즈가 있는 편인데요. 가로 29cm, 세로 17.5cm, 가방 폭이 14cm 정도(가방 스트랩은 폭이 2.4cm, 길이는 85cm) 로 이것 저것 많이 넣고 다니고 싶으면서도 너-무 큰 가방은 부담스러운 분들께 딱 좋은 사이즈로 보여요. (3중 수납 공간!) 전 키가 170cm에 가깝고 체격이 있는 편이라 가방 사이즈가 딱 마음에 들었어요.

무게는 660g 정도인데, 이것 저것 넣으면 무게가 확실히 늘긴 하지만 제 기준 이 정도는 그럭저럭 무난했어요. 전 크로스로 매기 보단 어깨에 맸을 때 가장 예쁜 것 같아서 쭉 어깨에 매고 다녀요!

 

멋스러운 데일리 백으로 딱

분크 가방
나의 첫 분크 가방인 오캄 두 숄더 라지

원래 가방 리뷰 한다고 하면 언박싱 순간부터 이쁘게 사진 찍어 정성스레들 올리시는데, 저는 그런 걸 할 줄 모릅니다 사진도 이쁘게 못 찍겠고 막 그래요? ㅎㅎ 일단 제가 사서 잘 쓰고 있다는 증거물로 사진을 하나 찍어 올립니다. 카페에 갔다가 한번 찍어본 제 가방! 더함, 덜함도 없이 모델 사진에 나와있는 사진 속 가방과 똑같죠? 실제로 보는 게 훨씬 이쁘답니다.

데일리로 어디든 휘뚜루마뚜루 매고 다니기에 딱인 이 가방, 매우 강추하는 가방입니다. 설날도 곧인데 뭔가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도 예쁜 가방을 찾으신다면 셀프선물로 추천 드려요. 물론, 남을 위한 선물로도 매우 좋을 것 같네요.  뭔가 겁나 홍보하는 느낌이지만ㅋㅋㅋㄱ(맘에서 우러나온 거에오) 그만큼 추천드려요.

한겨울이라 검은 패딩 위에 툭 매고 다니는데, 무난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가방이라 제 데일리한 착장에 적당한 무게감을 주는 느낌이에요. 롱 패딩, 숏 패딩, 격식이 있고 없고에 상관없이 잘 어울립니다. 날이 좀 더 풀려 코트에 매치하면 더 예쁘겠죠? 앞으로 함께할 날이 더 기대되는 제 첫 번째 분크 가방, 오캄 두 숄더 라지의 사용 후기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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