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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동사니
연아 키즈 14세 신지아, 세계 피겨 주니어 선수권에서 은메달 본문
오늘 뉴스 기사를 보다 보니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14세 신지아 선수가 세계피겨주니어 선수권 여자 싱글 부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2006년 당시 김연아 선수가 15세 시절, 아사다 마오를 누르고 세계 피겨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첫 메달이라 하니 이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난 김연아 선수와 또래여서 (내가 물론 n살 더 많음) 김연아가 국가 대표 선수로 활약하던 시기, 나름 피겨 팬질을 하며 행복한 시기를 보냈다. 정말 지금 생각하면 영광스럽다. 언제 또 이런 선수가 나오겠어? 언제 이런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겠어?
지금은 우리나라 피겨 선수들이 어느 정도 많아졌지만 그때만 해도 김연아 선수 거의 단독 활동 수준(선수들이야 물론 있었지만, 지금처럼 최소 중상위권 정도 수준의 선수는 흔치 않았다.)이었다. 그렇기에 그녀의 승승장구 행보에 기뻐하면서도 그녀가 오롯이, 외로이 감당해야 할 압박감, 편파 판정 시비 등에 함께 가슴 아프기도 했다.
2009년 세계선수권 우승, 2010년 동계올림픽 우승으로 이미 커리어의 정점에 다다른 그녀. 이룰 건 다 이뤘던 그녀가 짧은 휴식 후 또 한번 고통스러운 훈련 속으로 들어갔다. 왜였을까. 2010년 올림픽 이후 담담한 그녀의 코멘트들을 보면 그녀 본인은 이미 다 원하는 걸 이루었기에, 그리고 이미 충분히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냈었기에 커리어에 대한 더 큰 욕심은 없었던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빙판의 얼음장보다 더 차갑고 매서운 경쟁의 세계에 다시 날을 들였다. 2013년 세계 선수권에서 쇼트와 프리 모두 클린 연기 후 담담하게 기뻐하던 그녀는 또 한번의 월드 챔피언 타이틀(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후배 2명에게 올림픽에 참여할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홈 어드밴티지를 넘어 올림픽 정신은 개나 줬던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쇼트, 프리 모두 클린)로 진정한 피겨 황제의 품격을 보여줬다. 흑 보고 싶어 연느
이번 신지아 선수의 준우승은 김연아가 눈물로 얼음판 위에서 돌고 돌아 고국에 남긴 유산 중 하나이다. 소위 '연아 키즈'들은 김연아의 눈부신 활약을 보고 영감을 얻어 피겨를 시작한 친구들이다. 그렇게 김연아가 피땀으로 뿌린 씨앗들은 이렇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피겨계의 리빙 레전드이자 우리나라 출신의 롤모델이 지켜보고 있지 않은가? '김연아스러움'이 우리 새싹들의 모습 속에 곳곳에 보인다. 최대한 깔끔하고 명확하게 기술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오, 예술성을 놓치지 않는다. 모든 게 조화를 이루어 과하지 않다. 쓸데없이 타노 점프를 해대는 애들과는 다르다. 할 만큼만 딱 하고, 우아함을 갖춘 게 우리 선수들 특유의 장점인 듯하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특징은 자칫 잘못하면 선수의 역량에 따라 지루해보일 수 있는데, 이번 주니어 피겨선수권 영상을 보니 신지아는 끼가 있어 보인다. 지루하지 않게 잘 이끌어가고, 만 14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기를 차분하게 끌어가는 아우라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점프! 단순히 어린데다 몸이 작고 가벼워 뾰로롱 뛰는 느낌이 아님... 꽤 높이가 있고 체공 시간이 긴 점프들을 구사한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나고,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지아 선수. 해준 거 없이 대견하고 궁디 팡팡하고 싶고 막 그럼 ㅠㅠㅠ
반짝 반짝 빛난다는 말이 딱 맞는 신지아 선수♥ 준우승 진심으로 축하한단 말 전하고 싶다. 선수의 당찬 인터뷰처럼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체형변화가 오고, 온갖 정치질이 난무하는 시니어 세계로 가면 더 힘든 일이 많을 것이다. 부디 오늘의 좋은 기억이 힘든 시기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며,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
2022 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 신지아 쇼트 ’라보엠’
2022 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 신지아 프리 ’Love me if you d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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