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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비호감 대선에 부상한 대선 후보 교체론 본문

나의 일상/알고 싶은 것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 부상한 대선 후보 교체론

이탠저린 2021. 12. 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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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몇 개월 앞두고 요즘 정치면 뉴스를 보면 여당, 야당 후보 할 거 없이 누가 더 문제가 많은지 배틀이라도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후보 교체'라는 이슈까지 나왔을 정도니까요. 거대 여당과 야당이 선택한 대선 후보가 정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봤을 때 양 정당 후보가 싸울 것이 확실한 선거이므로 두 후보와 당만 다룹니다.) 국민들이 '이 사람도 싫고, 저 사람도 싫어'라고 불만을 쏟고 있는 것이죠.

 

-이미 각자 소속된 정당에서 절차를 거쳐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기에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인지, 어떤 정부를 꾸려갈 것인지에 대한 그림을 서서히 그려나가야 되겠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으로 더 적합할지에 대한 검증이 아니고, 이 사람들이 정말 각 당의 대선 후보로 나와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검증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여전히 두 사람의 도덕성 및 비리 연루 문제, 가족 리스크가 뉴스에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깔 이야기는 많은 느낌) 이는 단순히 상대방의 네거티브 전략이라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후보들 스스로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렇다 보니 유권자들이 마음 줄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셀프 네거티브 중이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국민 절반 가까이가 여야 대선 후보교체 질문에 YES

-한 리서치 회사에서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했는데, 응답자의 56.6%가 '여야 대선 후보 교체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필요하다'라고 답했다고 하죠. 56%가 넘는 국민이 후보교체를 원한 적이 있었던가요? 그만큼 현재 대세로 떠오른 후보들의 결격 사유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낮게 나와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보수권에서 후보교체 여론이 더 높게 나왔다고 하니 윤 후보에 대한 민심이 예전과는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67%가 넘는 보수층이 윤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로 대선 후보가 교체되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하죠. 반면 후보교체를 바라는 진보층은 44.7% 정도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의 경우보다 낮은 것일 뿐, 44%가 넘는 진보층 사람들 역시 여당 대선후보에 대해 의심의 눈을 갖고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부분은 중도층(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결정 못한 집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층의 58.9%가 후보 교체를 바랐다고 하는데요,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과 공방에 지친 사람들이 부동층으로 많이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맘 줄 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양당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대권 후보 교체 이슈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양당 모두 후보 교체에 대한 이슈가 내부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두 후보가 멀쩡히 있으니 대세론이 된 건 아니지만, 이런 이슈 자체가 등장한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이 예전과는 달라졌음을 시사합니다.

 

-보수층이 선수 교체를 특히나 원하고 있다고 여론조사가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대선후보 교체는 '전혀 불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후보가 심각한 행위를 하면 후보 교체가 될 수 있겠지만, 그러면 선거는 진다'며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라고 덧붙였습니다.

 

상황이 심각하지만, 어쩐지 팝콘이 땡기는 요즘

'진짜 대선 후보 등록'은 내년 2월 13일~14일

-사실 앞서 우리가 '대선 후보'라고 말한 인물들은 '정식' 대선 후보들은 아닙니다. 이들은 자신이 속한 정당에서 일정 절차를 거쳐 당에서 내세운 후보가 된 것이며, 이후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던 것뿐이죠. 그러니 이 '후보 교체'라는 게 마냥 불가능한 상황은 아닌 것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선 예비후보자를 내년 2월 13일에서 14일 이틀 동안 받는다고 합니다. 만약 '후보 교체'라는 엄청난 이벤트가 이뤄진다면,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위 날짜 전까지는 반드시 교체되어야 후보 등록이 가능하겠죠? 유례없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각 정당들은 이번 후보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이번 대선 후보들에 대해 탐탁지 않아하며, 그중 상당수는 후보 교체까지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될 겁니다. 

 

※ 참고로 20대 대선 날짜는 2022년 3월 9일입니다. 19대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 9일까지이며, 대통령 선거는 현 대통령의 퇴임일, 마지막 임기일을 기준으로 70일 이전에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3월 2일이 선거일이나, 공휴일 전후엔 선거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주일을 미뤄 3월 9일이 대선 날짜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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