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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동사니
저는 올해 2022년 처음 감상할 영화로 2020년작 '프라미싱 영 우먼(Promising Young Woman)'을 선택했습니다. 영화가 어땠냐고 물으신다면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주연인 연기파 배우 캐리 멀리건과 감독인 에메랄드 펜넬은 모두 1985년 태어난 젊고 유망한 여성 인재들인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성폭행'이 가지는 파괴력과 잔인함, 고통에 대해 두 인재가 매우 섬세하게 잘 다뤄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친구를 위해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한 그녀 -주인공인 캐시(캐리 멀리건 分)는 한때 의대를 다니는 재원이었지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대학 동기인 니나에게 생긴 불미스러운 일로 의대를 그만두었습니다. 친구인 니나는 결국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대선을 몇 개월 앞두고 요즘 정치면 뉴스를 보면 여당, 야당 후보 할 거 없이 누가 더 문제가 많은지 배틀이라도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후보 교체'라는 이슈까지 나왔을 정도니까요. 거대 여당과 야당이 선택한 대선 후보가 정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봤을 때 양 정당 후보가 싸울 것이 확실한 선거이므로 두 후보와 당만 다룹니다.) 국민들이 '이 사람도 싫고, 저 사람도 싫어'라고 불만을 쏟고 있는 것이죠. -이미 각자 소속된 정당에서 절차를 거쳐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기에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인지, 어떤 정부를 꾸려갈 것인지에 대한 그림을 서서히 그려나가야 되겠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으로 더 적합할지에 대한 검증이 아니고, 이 사람들이 정말 각 당의 대선 후보로 나와도 되는 것인지..
황사에, 미세먼지, 지구 온난화, 환경 문제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오늘날 지구에서 전 인류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끔찍한 문제들이죠.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 걸 보면서, 저는 지구의 생명이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언젠간 짝을 만나더라도 2세는 낳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왠지 지금 3n세인 우리 세대가 지구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요! 인류의 끝, 지구의 종말이 정말 더 이상 영화 속 일로만 느껴지지 않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없애려고 하기보단 당장의 경제적, 정치적 이익 창출에만 모든 힘을 쏟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는 건 알지만, 당장의 편의를 포기할 생각은 없고, 개인으로서 마땅히 손 쓸 방..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어느덧 2021년이 한 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뭔가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라, 제 개인적으로는 크리스마스도 마음의준비 없이 맞이한 느낌이었는데요, 그렇게 어영부영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나니 곧 새해까지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3n년째 겪고 있는 일이거늘, 어떻게 이렇게 매번 새롭고 신기할 수 있을까요? 2022년 내년은 임인년(壬寅年)으로, 검은 호랑이띠의 해라고 하죠? 오늘은 2022년을 며칠 앞에두고 어떤 원리로 검은 호랑이의 해가 되는 건지, 흑호년은 어떤 해인지 간단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복잡한 건 싫으니까 최대한 간단 명료하게 알아보고, 2022년을 맞이해봅시다. 음양오행 음양 -왜 갑자기 머리 아프게 음양오행이나고요? 내년이 임인년이라..
오랜만에 오피스 포스팅입니다. :) 오피스는 20분짜리 에피소드이지만 워낙 등장인물들이 많고 스토리들이 얽혀 있어 정리하기가 은근히 힘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매우 힘들어요 사실 하지만 큰맘 먹고 시작한 리뷰인 만큼, 천천히 갈지언정 멈추진 않으려 합니다. 오늘 에피소드는 시즌2의 15번째 에피소드인 'Boys and Girls'입니다. 던더 미플린 스크랜턴 지점에는 창고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남직원들이 더 많지만 여직원들도 분명 있으며,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본사에서 나온 젠이 여성 직원들을 위한 세미나를 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룹니다. 젠이 등장하는 만큼 마이클이 가만있지 않을 거라는 건 오피스 시청자라면 아마 예상 가능하실 겁니다. 오늘도 마이클이 한 건 할 듯하군요! T..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6년 가을, 전국 곳곳에서 촛불이 불타 올랐습니다. 그리고 곧 국민의 존엄한 명령하에 박근혜 대통령 소추안이 의회에서 가결되었으며, 이듬해 3월 박 대통령은 탄핵되었습니다. 모두가 TV 앞에 앉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지켜보셨을 텐데요, 저 역시 당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침착하고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며 주문을 확정했던 장면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후 국정농단 등을 혐의로 총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서울 구치소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빈 청와대에는 새 정권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마지막 2년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전 세계가 다이내믹한 시간을 보냈죠. 우리나라는 비교적 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