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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 어떻게 다를까? 코로나 검사 방법별 차이점 및 정확도 정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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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 어떻게 다를까? 코로나 검사 방법별 차이점 및 정확도 정리

이탠저린 2022. 2. 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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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에 가도 자가키트검사가 우선


연휴가 끝나고 다시 직장으로 잘 돌아가셨나요? 이번 설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셨다면 혹시나 오미크론에 감염되진 않았을지, 회사 내 동료들은 상태가 괜찮을지 걱정하며 출근하셨을텐데요, 제 동생은 회사에 가니 자가진단키트를 직원들에게 나누어주더랍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중 양성 결과가 나온 직원이 있었다고 해요!

오미크론의 대유행으로 이제 자가진단키트는 기본템 중의 기본템이 될 것 같은 느낌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선별진료소에 가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자가진단 키트를 우선 이용하여 검진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고위험군:
1) 60세 이상 코로나19 감염 시 위중증 우려가 높은 고령층
2) 보건소에서 밀접 접촉 등을 이유로 PCR 검사를 요청한 역학적 연관자
3) 진료 과정에서 의사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소견서를 작성해준 환자(의사 소견자)
4)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ex) 요양병원
5)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그런데 요즘 뜨는 기사를 보면 자가진단키트 말고도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자가진단키트와 신속항원검사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비슷한 걸까요? 별개의 것일까요? 이게 헷갈리더라고요. 저같은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자가진단키트가 곧 신속항원검사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자가진단키트와 신속항원검사는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자가진단키트가 신속항원검사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1)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 바이러스 DNA 검사

씨젠에서 PCR 검사 중인 모습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방법이며, 방역당국이 기준으로 삼는 진단법입니다. 콧구멍과 목구멍에서 검체를 채취하거나 타액을 받아 그 속에 담긴 바이러스 DNA를 가열과 온도 변화를 통해 최대한으로 늘립니다. 그리고 그 속에 일정치 이상의 유전자가 감지될 경우 감염 양성으로 판단하죠.

의료진과 유전자 증폭장치 등이 필요하며 감염 여부 확인까지 3~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2) 항원을 이용한 검사: 바이러스의 특이 단백질(항원) 검사

이 방법은 항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인지하고 공격하는 것을 이용하여 만든 방법인데요, 진단키트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를 코팅한 후 검체(콧구멍, 목구멍 등에서 채취)를 묻혀 반응시켜 감염 여부를 가립니다.

15분에서 30분이면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밝힐 수 있어 '신속항원검사'라고 불립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1)자가진단키트가 여기에 포함되며, 이외에 *2)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있습니다.

*1) 자가진단키트: 검사자 스스로가 비강(콧속)검체를 채취하여 검사
*2)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호흡기전담클리닉등에서 의료인이 비인두도말(콧구멍 깊숙한 곳으로 목으로 넘어가는 부분) 내에 있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

대신 항원 검사는 충분한 바이러스 양이 있어야만 검사가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잠복기나 감염 초기에는 정확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적은 양으로도 유전자 증폭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PCR 검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난이도는 자가 신속항원<전문가 신속항원<PCR 검사순

 

가장 쉽고 빠른 자가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

PCR 검사의 경우 비인두도말(콧구멍 깊숙한 곳으로 목과 연결된 부분)에서 검체를 채취합니다. 채취 과정도 어려울 뿐더러, 유전자 증폭 과정을 거쳐야 하는 탓에 6시간 이상 시간이 걸립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역시 비인두도말에서 검체를 채취하죠. 채취 방법은 어렵지만 단백질 간 결합 반응을 보는 방법이므로 확인하는데에 15분~30분 정도의 시간만 소요됩니다.

반면 자가검사키트는 의료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스스로 하는 검사인 만큼, 검체 채취의 부위가 비강(콧등 안쪽)입니다. 채취 과정도 쉽고, 감염 여부 확인에 걸리는 시간 자체도 적어 가장 쉬운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확도는 PCR 검사>전문가 신속항원>자가 신속항원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의 모습

PCR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 양으로도 유전자 증폭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바이러스 채취 부분인 비인두도말 부위는 비강 쪽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양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니 가장 정확한 검사라고 볼 수 있죠.

항원 검사는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바이러스의 양이 많아야만 검사가 가능합니다. 비인두도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전문가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바이러스가 적은 비강 부위만 확인하는 자가 신속항원검사보다 정확도가 좀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대한진단검사의학회나 일부 전문가들은 유증상자에게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하게 하는 것보다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찾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으로 지정된 동네 병원과 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경우 진찰료 5,000원 발생
※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431개소는 오늘(3일)부터 전면 실시하고, 동네 병원이나 의원의 경우 신청하는 의료기관 중심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약 1,000개 동네 병원과 의원이 참여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마다 다른 코로나 검사 방법과 그 장단점 등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전 지금까지 신속항원검사에 대해 막연한 불신이 있었는데요, 만약 검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 온다면,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서 5,000원 정도의 비용을 내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정도를 받는 게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마다 상황에 맞게 가장 합리적이고 현명한 방법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실 수 있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오미크론은 이제 더 이상 운 나쁜 누군가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 기억하셔요!

 


 

*오미크론 방역체계로 바뀐 코로나 검사 기준, 자가격리 기준, 마스크 사용 기준 등에 대해 알아보기

 

오미크론 특별 방역체계 전환… 바뀐 코로나 검사·격리 방법

드디어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습니다! 오미크론의 기세가 역시나 무섭네요. 이대로라면 설을 지나면 하루에 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하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될 듯합니

yi-tanger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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