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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동사니
간소화된 오미크론 방역 체계…바뀐 자가격리·재택치료 등 내용 정리 본문
오미크론의 무자비한 유행으로 지금까지 잘 버텨온 우리 방역본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에 변화가 생겼는데요, 전체적인 인상은 점점 더 간소화되고, 자율화된 모습입니다.
자원과 인력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효율적'으로 방역체계를 바꾸는데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면서도 의료체계가 지속 가능하도록 검사·역학조사·관리를 효율화하는 것이 이번 방역체계 전환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확진자 3만명 시대, 2022년 2월 7일자로 바뀐 방역체계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점 자율화·간소화된 치료 방식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상태로 진행되지 않은 재택 치료자들은 이제 '스스로' 본인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상태를 관찰하는 '완전 자율 자가 치료'를 하게 됨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력은 강하나 중증화율이 낮아 한정된 의료 자원을 고위험군에 집중 배치하는 방향으로 치료체계 개편
역학조사는 어떻게 개편되나요?
*역학조사 사이트에 접속하여 동선과 접촉자 직접 등록
(기존)
보건소 역학조사팀이 확진자들에게 직접 연락하여 역학조사 진행
(변경)
확진자는 자신의 관련 정보를 스스로 방역당국에 직접 보고하는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쓰게 됨
- 역학조사 사이트에 접속, 동선과 접촉자 등을 직접 기입해 등록하는 방식
- 인터넷 사용에 익숙지 않은 장애인 및 고령자 등 조사서 작성이 어려운 사람의 경우 보호자가 대신 수행
- 보건소는 확진자의 기저질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재택치료 동안 알아둬야 할 내용을 고지
재택치료 대상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구분
※ 이미 병원에 입원한 고위험군 환자, 중증화 가능성이 있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이번 개편과 무관
*집중관리군:
1) 중증화율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2) 먹는 코로나 치료제 처방 대상이 되는 50세 이상 기저 질환자 그리고 면역 저하자
- 확진자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상시 건강 모니터링이 이루어짐
*일반관리군: 위에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 무증상·경증 확진자
1) 위에 해당하지 않는 60세 미만 확진자
2) 기저질환 등 문제가 없는 50~60세
- 일반관리군에 대한 상시 건강모니터링은 없어지며, 스스로 건강상태 체크
- 무증상이나 경증인 환자는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의원에 가거나 재택치료센터 이용
※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곳: 호흡기전담클리닉(403개) 및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779개)로 포털 등 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음
재택치료 중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대면진료 강화를 위해 의료체계 개편 중
-코로나19 환자의 대면 진료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경색 및 뇌출혈, 응급 질환, 출산, 투석 등 코로나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외례진료체계 개편 중
-현재 55개소가 있는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하여 진료 가능(시·도 권역별로 외래진료센터를 112곳으로 확대 예정
-감염병 전담병원 진료과목을 추가 개설하는 등 인프라를 더욱 더 확충해나갈 예정이라고 함
자가격리 통보 및 동거인의 격리 기간
격리 통보
(기존)
격리 통보는 당사자와 가족 모두에게 통보
(변경)
격리 통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당사자에게만 전달
-동거 가족 격리자는 확진된 가족을 통해 자신의 격리 여부를 들으면 됨
확진자와 동거인의 격리 기간
(기존)
·확진자: 백신 접종 완료된 확진자의 경우 7일 격리, 미접종 확진자의 경우 10일 격리
·동거인: 백신 접종 완료된 동거인의 경우 공동 격리의무에서 제외되어 수동감시 대상으로 관리되고, 미접종자 동거인의 경우 확진자 가족이 격리 해제되도 추가적으로 7일 더 격리(총 14일~17일 격리)
-동거 가족 간 릴레이 감염이 생길 시 추가 격리
-백신접종 완료 기준: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90일이 지나기 전이나 3차 접종을 맞은 경우
-수동 감시: 수동 감시란 감시 기간동안 일상 생활을 하며 접촉자에게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or 관할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조치
(변경)
·확진자: 위와 동일 =>(2월 9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7일로 변경)
·동거인: 백신 접종 완료된 동거인의 경우 위와 동일하고, 미접종자 동거인의 경우 격리 기간은 7일로 단축됨. 단 3일 동안 자율적으로 생활 수칙 준수
-3일 동안 생활수칙 준수: KF94 마스크 상시 착용, 고위험군 시설 접촉 금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장소 방문 금지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동거 가족의 경우 최초 확진자가 격리 해제될 때까지만 격리 통보를 받는다. 이후에는 3일간 자율적 주의 행동으로서 관리받으면 된다."고 설명
(변경)
공동 격리기간 중 가족 중 일부가 코로나 19에 확진되어도 추가 격리 없음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시간차를 두고 가족 내 다른 확진자가 발생하는 '릴레이 감염'이 발생해도 다른 가족의 격리 기간이 늘어나지 않음
-확진 당사자만 7일 더 격리하게 되며, 격리 기간이 지나면 보건소의 별도 통보 없이 7일 후 자동 해제
※단, 공동 격리자의 경우 해제 전 1회 PCR 검사 실시 후 음성이 나와야 격리 해제
자가격리앱이 없어진다는데? 외출도 가능하다고?
(기존)
지자체 공무원이 배정되어 앱을 통해 자가격리자를 관리함.
-확진자가 외래진료센터 등 방문 시에는 보건소 신고
-동거 가족에게도 환자와 별도로 격리 통보되어 외출이 어려움
(변경)
지자체 공무원에 의한 GPS 이용 자가격리앱 폐지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60세 미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 모니터링 의무를 폐지
-확진자의 외래진료센터 방문 등을 위한 외출에도 자율성을 부여
-필수적 목적에 한해 동거인의 외출 허용: 방역 및 재택치료 인력확보를 위한 조치로, KF94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병원 방문, 의약품이나 식료품 구매 등을 목적으로 하는 외출이 가능해짐
재택치료 키트 구성 변화
(기존)
모든 재택치료자에게 해열진통제, 종합감기약, 손세정제, 소독제,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6종 제공
(변경)
60세 이상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 키트 구성은 해열진통제, 소독제,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4종 제공
확진자 폭증 및 오미크론의 특성(감염률은 높으나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고, 대부분의 감염 시 증상이 경미한 편)으로 정부는 중증 환자 진료에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게 되었습니다. 중대본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자발적 자유와 책임,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상황이 2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힘내서 책임감 있는 성숙한 시민으로서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를 잘 지켜 모두의 건강을 지키자고요!
*각종 코로나 검사 방법(PCR,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 등) 차이에 대해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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