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일어나는 뇌의 변화 - 머릿속이 멍하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이유(브레인 포그)

폐경을 앞두고 여성의 몸엔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폐경 전후 여성의 몸엔 식은 땀, 질 건조증, 갑작스러운 호르몬성 여드름, 혀 작열감 등의 증상들이 생깁니다. 이 경우는 매우 잘 알려진 증상들이죠.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증상 중엔 머릿속이 뿌옇고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브레인 포그(brain fog)'도 있습니다. 폐경기엔 뇌도 영향을 받아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오늘은 폐경기 여성의 뇌에 생기는 증상과 그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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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의 뇌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폐경기 뇌(Menapause brain)'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병명이나 상태는 아니나 전문가들이 폐경기 여성들의 뇌 증상을 보고하는 일련의 증상으로, 주로 인지 장애를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브레인 포그(brain fog)라고 하는데, 안개 낀 뇌라는 뜻처럼 주로 망각, 집중력 부족, 언어 처리 속도의 저하와 같은 증상들이 포함됩니다.

 

전문가들은 많은 여성들이 폐경기 이같은 뇌의 변화를 겪는다고 설명하는데요, 이 변화는 단순히 인지 능력이나 IQ가 저하되는 게 아니고 폐경기 중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기적으로 발생하는 거라 합니다. 주로 폐경 전부터(폐경 직전까지 몇 년 동안) 발생하기 때문에 보통 40대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는 50대로도 이어집니다. 어떤 일부 여성들은 그 이전에도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중년기 여성의 약 3/4정도가 브레인 포그 증상을 겪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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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브레인 포그(뇌 안개 증상)를 일으키는가

전문가들은 무엇이 폐경기 여성들로 하여금 뇌 안개 증상을 유발하는지에 대해 연구가 많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면서도, 에스트로겐이 신경내분비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 여성호르몬의 감소가 뇌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 설명합니다.

 

폐경기 뇌 안개에 대한 연구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호르몬은 폐경기의 에스트로겐입니다. 에스트로겐은 뇌 세포 대사 활동의 변화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뇌 대사 기능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뇌에는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있으므로, 폐경기 혹은 폐경기 전 에스트로겐 수준이 떨어질 때 뇌 세포의 대사 활동이 변화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에스트로겐 감소는 기분, 수면, 실행 및 주의 기능에 기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GABA 및 세로토닌의 변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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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포그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그렇다면 이 뇌 안개 증상을 완화시킬 방법은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이 증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 증상에 대한 해결책은 주로 특정 증상에 따라 맞춤화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폐경기 여성의 뇌 안개 증상은 매우 흔하고 정상적이며, 이는 분명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이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심각한 문제의 징후인지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검사 정도는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하여 폐경기 뇌 안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1. 충분한 수면 취하기

전문가들은 건강한 수면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중년 여성의 2/3 정도가 수면 장애를 겪고 있으며, 이같이 충분치 못한 수면은 브레인 포그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야기합니다. 낮에 피로함을 느낀다거나, 감정 기복이 생기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죠. 저녁엔 와인을 피하고, 잘 땐 온도를 조금 낮추는 등 노력을 한다면 더 나은 수면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호르몬 대체 요법을 고려해볼 것

호르몬 대체 요법은 브레인 포그는 물론 피부 열감이나 식은땀으로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역할을 대신하여 정상적인 뇌 세포 기능을 지원하며, 수면과 이완을 돕는 신경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전반적인 건강 상태 챙기기

살이 많이 찐 경우라면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 감량을 하고, 고른 영양 섭취가 어렵다면 보충제를 이용하세요. 또한 요가나 규칙적인 운동은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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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urewow

It’s Not Just You: ‘Menopause Brain’ Is a Real Thing. Here’s How to Deal with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