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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동사니
왜 회피형은 쉽게 이별을 선택할까? 회피형도 헤어지고 후회할까? 본문
회피형 애착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이별 후 후회할까요? 회피형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거의 드러내는 게 없는 사람들로 유명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보니 과연 이들도 이별 후 후회의 감정을 가질지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회피형 사람들은 다른 유형의 사람들보다 누군가와 사귀며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들은 왜 이런 걸까요? 회피형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타인들과 교감을 원하면서도, 깊은 내면에선 자유를 잃을까 두려워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컨트롤되거나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성향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죠.
회피형은 상대방이 너무 많은 걸 요구한다고 느낄 때, 자신이 그에 맞춰줄 수 없을 거라 생각할 때 이별을 결심합니다. 원체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더 큰 혼란과 거리감을 느끼게 되고, 이들은 결국 답답한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이별을 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결국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할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결국엔 섣부른 이별을 후회하게 됩니다.
건강한 관계는 상호 의존을 바탕으로 합니다. 즉, 두 파트너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적인 욕구를 책임지거나 신경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알아서 그걸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로는 건강한 관계가 이뤄질 수 없죠. 이들 역시 자신의 성향을 알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는 데 자신이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 느낍니다. 이들은 자신이 감정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요구하는 게 다른 사람에게 과하게 느껴질 거라 생각하고, 그렇기에 감정을 표현하는 게 무의미하다 생각합니다.
이 모든 사고 뒤에는 '자신이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고는 곧 자신에게 주어진 사랑 역시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이 모든 행동과 사고는 본질적으로 고통과 상처를 피하려는 방법입니다. 사랑에서 도망친다는 건 누군가로부터 상처받을 가능성과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피형 애착 유형의 사람들은 누군가 앞에서 '취약성'을 보이는 걸 일종의 위험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취약성'이란 누군가에게 감정이 깊어지고, 편해지고, 솔직해짐으로써 나다운 모습, 진짜 모습을 보일 자유를 의미합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땐 이런 편안함을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누군가에게 감정이 깊어질라치면 마침 안정적이고 안전한 관계란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 관계를 망쳐버리곤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이같은 행동 방식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곤 해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거절당하는 게 두려운 나머지,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을 먼저 밀어내버리게 되는 것이죠.
이건 회피형이 관계가 곧 '고통'의 원인이라 믿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통 이런 관점은 어릴 적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데요, 아마 그 사람의 양육자는 그에게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고 혼자 해결하라고 가르쳤거나, 약한 감정을 드러낼 경우 벌을 줄 거라 가르쳤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감정'을 드러낸다는 건 곧 고통과 거절, 두려움의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회피형 인간들 역시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고 이해 받길 원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원하는 걸 제공하거나 충족시키는 데엔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들은 상황을 피하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상대가 잘못된 행동을 해서 맞는 선택을 한 것이라 지나치게 설명하고, 또 정당화합니다. 어떻게든 진실을 피하려들죠. 아마 헤어지고 난 직후엔 안도감을 느끼겠지만, 내면에 또 누군가와 만나고 싶단 욕구를 느낍니다. 그렇게 또 다른 관계를 맺고, 또 같은 시나리오로 관계는 끝이 납니다.
또 이들은 보통 상대에 대한 충직함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상대가 어려운 상황에 있을 경우 이들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데에 미흡한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로 파트너가 아플 때 떠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회피형 애착 유형의 사람들입니다. 관계를 먼저 끝내버림으로써 다시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감정과 모두 다 연결되어 있어요.
회피형은 왜 이별을 택하는가?
1. 어려운 상황을 피하려 듦
보통 사람들의 경우, 이별은 대체로 둘 중 한 사람의 마음이 식었거나,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합니다. 갈등이 생기더라도 서로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우선 이별하기 전 이 문제를 해결하려 들죠. 그럼에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별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회피형은 다릅니다. 이들은 '실패' 그 자체를 피하기 위해 실제 문제가 발생하기도 전에 떠나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포기가 빠를 뿐만 아니라 독립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독립적 욕구가 행동을 지배하게 둡니다. 결국 만나는 사람과 매번 같은 상황에 빠지게 되죠. 내면의 문제를 직면하기보단 외부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착각에 빠지는데, 어려운 상황을 피해 차라리 새로운 걸 꿈꾸는 게 더 쉽기 때문입니다.
회피형 애착유형의 사람들을 대할 때 고려해야 할 한 가지는 가까움과 친밀감, 깊은 감정과 취약성이 이들에겐 불안감을 유발한다는 겁니다. 끊임없는 불안은 결국 견디기 어렵고 지치게 만들며, 결국 상대의 행동을 잘못 해석하여 위협을 느기고 거리 두기를 시도하죠.
이와 같은 성향은 끊임없는 불안과 결합하여 작은 문제만 생겨도 관계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회피형은 자신이 먼저 관계를 끝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일부 미성숙한 경우에는 자신이 상황을 지배했다고 이해하여 이를 자랑스러워하고 여기에서 우월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마 회피형과 헤어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피형이 보이는 행동에 맞서다가 헤어졌을 겁니다. 그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거나, 좀 더 이렇게 저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겠죠. 그리고 회피형이 매우 갑작스럽고 급작스레 이별을 통보했을 게 확실해요.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예를 들어 관계를 정의한다거나, 상대의 부모를 만난다거나, 미래에 대해 얘기한다거나, 결혼 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이들을 패닉 모드로 만들며, 곧 도망치게 만듭니다. 이는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인 두려움의 결과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문제를 인식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채 문제를 완전히 피함으로써 자신을 '도우려고' 합니다. 이들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엔 물러서기, 침묵하기, 자신의 감정이나 상대의 감정의 크기를 축소시키기, 갈등을 그냥 피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만약 이런 자신의 행동이 통하지 않고 상대가 계속 문제를 해결하라 고집할 경우, 이들은 그냥 떠나기를 선택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정당화할 이유를 찾아 상대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그들의 관계가 오래가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 특성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끊임없는 행동 방식과 감정 처리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회피형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관계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방이 도움을 요청할 때, 이들은 떠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성장기 느꼈던 고통과 실망을 성인이 된 지금까지 가져온 결과입니다.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는 특정 순간이 오면, 이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을 '안전하게'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행동합니다. 방어적이고 회피적인 행동은 '비판'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며, 이는 억압된 수치심이나 강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성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도망치는 쪽을 선택합니다. 이것이 악순환을 계속 유지하게 하는 원인입니다. 문제를 직면하면 또 도망치고, 도망칩니다. 이 싸이클이 반복됩니다. 회피형 성향을 가진 사람이 먼저 차이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이건 상대가 회피형의 행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계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 발생하죠.
회피형 중 일부는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이를 상대에게 계속 드러냅니다. 결국, 상대도 그 이미지를 믿게 되어 떠나게 되죠. 이렇게 되면, 회피형 사람들은 자신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이들은 장거리 연애도, SNS를 통한 관계 유지도 잘 못합니다. 현실에서도 상대가 원하는 충분한 관심을 주지 못하니 오래갈 수 없겠죠.
우리 모두는 사회적 규범과 도덕적 기준 속에서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행동이 배운 도덕적 기준과 맞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를 의심하고 실망하게 됩니다. 회피형 사람들의 사고는 이와 같아요. 누군가와의 관계가 실패하면,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죠.
사실, 이런 스타일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거의 연민을 가지지 않아요. 이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의 상대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결정하는 것뿐이에요.
2.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
이 '회피형'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이전 기억이나 추억과의 연결 능력이 부족하여 감정이 일관되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은 이런 증상을 이해하기 어렵죠. 그리고 묻습니다. "과연 회피형 사람들도 헤어지고 나서 후회란 걸 할까?" 하고 말이죠.
이들은 이전에 느낀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원한다는 감정과 거부하는 감정 사이를 무작위로 오가곤 합니다. 그래서 어떤 자극을 받는 경우, 이전 기억에 접근하지 못한 그들은 자신의 상태와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채 관계를 매우 빠르고 갑작스럽게 끝내버리기도 해요. 상대방에게 합리적인 설명 없이 이별을 고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줍니다. 이것이 그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냉혹하거나 감정 없는 사람으로 보이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들의 거리두기는 합리적인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반응일 뿐이어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상대에게도 그리고 자신에게도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당연히 그의 파트너는 화가 나고 실망한 리액션을 취하게 되며, 이는 회피형 인간에겐 '역시 상대가 감정적으로 과도한 거야'라는 걸 확인시키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두 사람은 더 멀어지게 되죠.
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상대를 과잉 반응하게 만들고, 그 반응을 이유로 상대를 거부합니다. 자신이 다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음을 느끼기 위해 상대를 상처주고 밀어내는 것입니다.
이런 회피형의 행동은 한 때는 연인이었던 상대를 피말리게 만듭니다. 이 경험으로 인해 상대방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꾸려 나가는 데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까 언급한 것처럼, 갑작스러운 회피형의 이별 통보는 본능적인 반응에서 비롯된 것이지 의식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들은 종종 상대방이 계속해서 자신을 원하고, 포기하지 않기를 은밀히 바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감정을 표현할 줄 안다면, 그건 회피형이 아니겠죠.
3. 회피형의 이별 접근 방식
회피형 사람들은 그들이 상대를 대하는 방식, 이별에 대한 접근 방식 때문에 이미 악명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생각이 애초에 잘못된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와 만나면서도 나의 자유를 갖고 싶은 건 당연하고 합리적인 겁니다. 하지만 이는 상호 합의가 필요하죠. 이 경우 다른 사람의 기대치와 욕구에 맞추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건 잊기 쉬우며, 정신적·감정적으로 고갈되기 쉽습니다. 특히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지 못할 때, 일상적 감정 표현조차 어려운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죠.
앞서 언급했듯이, 회피형 성향의 사람들은 기억, 특히 감정과 관련된 기억과 단절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감정이 발생할 때 즉각적으로 이와 연결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확신하기 전 그 감정을 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때론 이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이 과정 중 이들은 자신의 합리화할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이를 통해 자신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상대를 떠날 이유를 찾게 됩니다. 불행히도 이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을 것에 대한 근본적이고 깊이 뿌리 박힌 두려움을 깨닫지 못합니다. 이들은 '상실'을 경험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버림받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차라리 상대의 결함을 찾아내어 미리 떠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또한, 이들은 상대에게 의지할 생각을 하지 않고 스스로에게만 의지하는 경향이 있어요. 장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건강한 관계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게 필수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이런 태도는 관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막습니다.
우린 문제가 생길 때 현재의 감정 상태나 스트레스의 원천에 대해 공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가 볼 수 없는 해결책을 상대가 제시해줄 수도 있죠. 그러나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도움을 구하기보다 먼저 자신이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도움을 받는 것은 그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입니다. 이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의 관계 자체가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혼란스러운 감정을 주는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문제에 직면하여 이야기를 대놓고 나누는 것이지만, 바로 이것이 그들이 피하고자 애쓰는 것입니다. 이들은 상대에게 죄책감을 느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며,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도 못합니다. 이들에겐 그냥 관계를 끝내고 떠나버리는 게 더 쉬운 해결책이 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이들은 비겁하거나 겁이 많은 사람, 냉혹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이것이 앞으로도 자신을 괴롭힐 것으로 예상되는 감정적 고통에서 자신을 구하는 방법입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감정적 고통을 피하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별 후 회피형의 심리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관계가 깨진 것을 두고 쉽게 상대방의 탓으로 돌립니다. 분명 자신도 어느 정도 책임과 잘못이 있음에도, 이들의 머리는 자신의 책임은 없다는 합리적 설명을 만들어냅니다.
이별 후 회피형은 전남친, 전여친에게 거의 돌아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첫째, 이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믿으며 살고, 둘째, 이별 후 남은 복잡한 감정에 대응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신을 일종의 '위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먼저 관계를 끝냈고, 상대를 찼고, 연락도 먼저 하지 않는 그런 '승자'라고 스스로를 바라봐요. 이들은 헤어진 그 사람이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았고, 맞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동일한 패턴을 반복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합니다. 이렇게 그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죠. 적절치 못한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기에, 회피형과 만났던 전 연인들은 궁금할 겁니다. '과연 회피형인 그 사람도 이별한 걸 후회할까?'하고 말이죠.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이들의 충동적인 이별 결정은 합리적인 사고가 아닌 두려움에 기반한 본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결국 그들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져들게 되고, 그 상태에 이르게 한 원인을 찾기 어려워합니다. 물론 커플마다 다양한 상황이 있었을 것이고, 모든 이별이 회피형 때문에 일어나는 건 아닙니다. 아마 상대에게도 충분히 책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개선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회피형은 누군가가 자신의 깊은 속마음, 취약한 부분까지 가까이 다가가는 데에 성공할 경우, 자신의 가면을 간파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에게로 도망갑니다. 그래야만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이렇게 그들은 자신의 고통을 질질 끌고 자신을 생각해주던 연인을 밀어내며 상처만 받게 됩니다. '아무도 나에게 필요 없다'는 건 그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배운 메커니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면, 그들은 이를 기억하고 자신과 연결 시키는데, 보통 이 단계에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은 문제가 있죠. 어쨌든 그들은 강렬한 감정을 가진 누군가와 가까운 관계를 갖습니다. 직감적으로 그 상대가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 느끼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진심으로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에게도 큰 고통을 초래하죠. 삶 속 모든 힘든 일들을 오롯이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울증,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되는 건 물론, 삶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을 갖게 될 수 있어요. 행복해지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과의 깊고 이해심 있는 관계와 교감은 필수이기 때문이지요.
가장 슬픈 부분이라면 이들은 실제로는 이별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고, 자신의 행동이나 문제의 근원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상대의 잘못 대문에 상대를 떠나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충분치 못하다는 깊은 믿음 때문에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압박하는 상대방으로부터 내 자신을 구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회피형인 그 사람을 위협적으로 느꼈다거나,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그를 도우려 하고, 잘 지내길 원했을 겁니다. 하지만 회피형은 안타깝게도 결국 함께 쌓아온 시간과 추억을 파괴하고, 혼자 싸우기 위해 도망치기로 선택합니다.
회피형의 이별 그 후
1. 고통의 시간도 회피
많은 사람들이 '회피형도 이별 후 후회의 감정을 느낄까?' 궁금해합니다. 사실 헤어진 직후, 회피형 사람들은 많은 감정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별 초기엔 어려운 상황, 스트레스를 주는 각종 감정들을 다루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해방감과 행복을 느낍니다. 전보다 더 많은 자유를 즐기며 대신 그들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되죠.(사실 이건 연인과 있을 때도 충분히 가능했던 거였죠.)
결론적으로, 이들은 이별 직후에는 전 애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누군가와 계속 관계를 유지했을 때 오히려 상대가 나에게 상처 입힐 수 있다는 감정만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별 후 이들은 감정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감정의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처럼 변화하죠. 새롭게 얻은 자유와 모든 것에 대한 통제력을 즐기며, 이전에 연인과 함께 하며 그들을 괴롭히던 생각들, 예를 들어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두려움 등을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게다가 이 시점에서 그들은 심지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겠다는 생각도 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상대에게 헌신하는 게 싫을 뿐, 누군가와의 친밀한 관계는 언제나 갖고 싶고 그리운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이별 직후 간단히 부담 없는 만남들을 즐기죠. 하지만 곧 이전 관계에서 그들을 괴롭히던 것들이 다시 생각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그들은 일시적으로 다시 목표가 생기고 모든 걸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건 환상이 다시 깨어지기 직전까지입니다.
보통 흔히들 말하는 '나쁜 남자' 혹은 '나쁜 여자'는 회피형 스타일로 묘사됩니다. 이건 분명 우연이 아니에요. 새로운 모험, 만남이 시작될 땐 기분이 좋고 모든 게 흥미롭겠지만 진짜 교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게 재미 없고, 가짜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이들은 이전에 가깝게 지내던 상대를 떠올리고 그리워하게 되며, 새로 인연이 시작되면서 얻게 되는 목표가 사라지고 자기 자신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듯한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그들은 자신이 전 여자친구, 전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젠 그 사람이 없습니다. 갈 곳도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만이 머리에 차고 곧 힘든 시기를 보내거나, 우울감에 빠지게 됩니다.
이 시기 이들은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데요, 그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결국 '회피'입니다. 다른 애착 유형 스타일들과는 달리, 회피형은 대부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지내도 행복하게 느낀다는 겁니다. 사람드과의 교감이 필요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보단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피형의 상황 매커니즘엔 과거는 과거에 묻어두고, 미래를 바라보려는 삶의 태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2. 부정(Denial)
회피형은 성장기 내내 감정 표현을 아예 할 줄 모르는 부모 혹은 너무 감정적으로 쏟아내는 부모 사이에서 자랐을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자기 주변에서 멀어지게 하는 법을 배웠고, 멀어진 사람들은 회피형의 이별 통보에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이 회피형을 떠날 수도 있겠죠. 이 경우 회피형은 충격을 받겠지만 '왜'라고 묻진 않을 겁니다. 이유를 설사 안다고 해도 용서를 구하지도 않을 거고요.
그들은 때로는 상대가 떠난 후 자신이 얼마나 그 사람이란 존재를 신경 쓰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를 밀어내기도 합니다. 외로움은 그들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힘든 감정이기 때문에, 사랑하고픈 상대를 절실히 찾으면서도 실제로 잃게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들의 방어벽은 그들로 하여금 상대의 감정에 관심 없게 만듭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회피형의 무시와 두 사람 간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 지쳐 떠나게 될 경우 크게 놀라기도 하죠. 회피형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거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반대인 것입니다.
누구보다 상대의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이들은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그 누구도 자신을 바꿀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머릿속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자신은 아무도 필요하지 않다는 식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죠.
'떠나는 것'은 이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들에겐 어린 시절 느꼈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한번 이별할 때 완전히 분리되기 위해 거주지나 직장을 바꾸기도 하고, 심지어는 주변 사람들까지도 완전히 바꿔버리기도 합니다.
성숙한 방식으론 감정을 결코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또 어린 시절 그들이 경험한 바와 같이 그들은 결국 가능한 빠르게 도망칠 것입니다. 설사 자신이 도망치는 걸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할지라도, 사랑의 감정이 가져오는 모든 것들을 차단하고 지우려 들 거예요.
어쩌면 그들은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자신을 사랑하도록 허용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3. 후회와 그리움
회피형은 이별 후 자신의 결정에 대해 후회할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늘 소통하던 전 여자친구나 전 남자친구가 갑자기 사라지게 되면 억누른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고통이 시작됩니다. 전 여자친구나 전 남자친구의 존재가 눈앞에서 사라졌을 때, 그들의 행동이나 말에 스트레스받지 않는 상태가 되었을 때 이들은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친밀해지는 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만약 회피형의 전여친이나 전남친이 이별 후 연락을 해오지 않는다면, 이들은 더 비참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들은 자신이 먼저 떠나기로 결심했으면서도 자신이 떠난 건 그들 탓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 여자친구나 전 남자친구가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자신은 누굴 만나기 힘든 사람이라거나 사랑받기 어려운 사람이라 자학하는 패턴을 보이기도 합니다.
회피형은 전남친·전여친에게 연락할까?
회피형이 자신의 전 여자친구나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할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연락을 취하게 된 순간 불안감이 음습하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감정이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죠. 이들은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걸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그들의 독립성을 빼앗은 사람 혹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 결코 화해하진 않을 것입니다.
이들은 또한 누군가와 사귈 때는 물론, 다른 누군가가 자신에게 어떤 특정 행동을 취했을 때 쉽사리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관계를 지속시키는 데에 매우 서투릅니다. 대신 이들은 차라리 아예 모르는 새로운 사람, 모르는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걸 선호합니다. 이게 더 쉬우니까요. 하지만 상대의 가면이 벗겨지고 상대가 다른 모습을 보였을 때, 그들은 달아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회피형은 자신의 내면 속 깊은 감정이 어떤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깊은 감정과 일종의 '분리된 상황'이죠.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내가 상황을 계속해서 통제한다'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이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통제하고 있음에도 말이죠.
재밌게도 이들은 만남 초기엔 상대를 잡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이들은 이 추격 게임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 '게임'은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느끼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걸 명확히 표현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데, 오히려 이들은 이 '모호함'을 통해 자신이 상황을 다시 한번 통제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위와 가진 특성들을 가진 회피형은 고집이 세며, 자신을 상처 입힌 사람과 대립하기보다는 차라리 혼자 있는 외로움을 선택합니다. 너무 큰 감정, 너무 무거운 감정을 처리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회피형'이겠지만요.
물론, 가끔은 회피형 중에서도 죄책감이 커져 전여친이나 전남친과 화해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건 '모호한 감정'으로 가득 찬 추격 게임일 뿐, 연인이 재차 갈등의 상황을 가져오면 그들은 다시 도망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피형은 용서를 구하지도, 용서를 청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취약한 내면을 드러내기 두려워하고, 자기 주변에 강력한 방어벽을 세웁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들은 날카로운 가위로 인연을 끊어내고, 그냥 자신의 인생을 이어갑니다. 자신의 감정과 죄책감, 상대방의 자신을 향한 실망도 모두 피해 그리 살아갑니다.
또한 이들은 관계가 끝난 이후에도 친구로 지낸다거나, 다시 전처럼 친절하게 당신을 대하지도 않을 겁니다. 이건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것에서 비롯되는 건데, 어떻게든 상대와의 감정,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이들은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물론, 이들도 사람인지라 다른 사람들이 신경써주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가벼운 수준의 대화, 감정이 섞이지 않는 이야기에 한해 일부 전 여자친구나 전 남자친구와 연락을 유지할 순 있습니다.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벽 뒤에 숨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만약 현재 회피형 전남친이나 전여친을 그리워하고 있다면, 재회를 꿈꾸고 있다며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려야 될 것 같네요. 이들은 당신에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돌아온다 해도 자신의 자존심을 높이기 위한 추격 게임 정도를 선택할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상황이 펼쳐지는지도 모른 채 거기 앉아 있게 되겠죠. 이들은 상대와 거리 두기를 좋아하고, 심지어는 당신과도 거리 두기를 좋아합니다. 혹시나 상대에게 차일 걸 대비한 보험이라 볼 수 있어요.
회피형 사람들은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쉽게 용서를 베풀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부대끼고 살아가기 위해선 용서할 필요도 있고, 상대의 감정을 이해할 필요도 있습니다. 가끔은 상대가 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죠. 상호적인 감정 교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피하려 들면 상대는 어떻게 되겠어요? 그 누구도 회피당하고 싶지 않고, 봉착된 상태를 원하지 않을 겁니다.
내 감정을 표현하거나 문제나 불편함을 이야기하기 전에 여러 번 고민하게 된다면, 아주 가끔은, 회피형이 되어 도망가도 됩니다. 특히 회피형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땐 회피형이 되는 것도 괜찮습니다.
회피형이라면, 정의되기보단 노력을 통해 변화해 나가세요
사람들의 행동은 늘 변화합니다. 그렇다면 회피형들 역시 이별 후 후회하게 될까요? 여기엔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어요.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찾기 위한 자신만의 대처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들이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충분한 사랑을 베풀어줄 수 있느냐는 거죠.
사람들은 사람의 내면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잠재의식적인 욕구와 두려움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죠. 내면의 가장 깊은 공포에 직면하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며, 그 도전에 대해 준비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진정한 성장을 이루고 우리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 누구도 나 자신보단 나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해줄 수 없고, 인정해 줄 수도 없습니다. 나 자신보다 나 스스로를 더 잘 알 수 있는 사람도 없죠. 이것이 바로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진정한 자기애와 자기 수용은 나와 타인 간의 관계를 궁극적으로 더 나아지게 만듭니다. 여기엔 누군가와의 로맨틱한 관계도 포함됩니다. 가장 힘들고 필요로 하는 게 많은 관계이지만, 그만큼 큰 보상이 있는 관계라 할 수 있죠.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할 때 연인관계 문제는 덜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노력을 기울이면 균형감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당신이 회피형이라 해서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저주받은 것도 아니며, 완전히 자신의 정신 상태에 대해 납득한 상태도 아닙니다. 이것이 우리의 전부도 아니고,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도 아닙니다.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없는 한 우린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알지 못합니다. 어릴 적 겪은 삶의 고통이 우리의 진정한 자아가 자라나지 못하게 막았다면, 이젠 우린 그것을 이해하고 치유해야 합니다.
어떤 이론에 의해 정의되기보단 나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선택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게 어떨까요.
출처 He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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