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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깨진 게 그냥 이별보다 더 힘든 이유 4가지

이탠저린 2023. 11. 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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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만나 내 취미며 목표,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간을 들여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일은 정말 피곤한 일이에요. 하지만 이보다 더 피곤한 건 이도 저도 아닌 그 사람과의 상태예요.  연인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완전히 헌신하진 않지만 서로를 굉장히 소중히 여기는, 정말 이도 저도 아닌 관계. 그리고 만약 당신이 이 관계가 끝나버리는 걸 경험했다면, 이보다 최악인 일은 없을 거라는 제 의견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도 저도 아닌 그 사람과의 관계, 소위 '썸'이라고 하는 관계가 끝나버리는 건 연인과 이별할 때보다 더 아플 때가 있습니다. 썸의 종료가 일반적인 이별보다 더 고통스러운 이유는 우리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potential)'이 있었고, 서로에게 시간과 감정을 '투자(investment)'했기 때문일 겁니다. 좀 더 자세히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일종의 금단 증상

이별의 고통은 함께 한 시간과 비롯하지 않습니다. 진짜 아픔은 감정의 강도에서 나오죠. 완전히 괜찮았다가도, 갑자기 확 상태가 나빠지는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곤 해요. 

 

첫 몇 달 동안의 아슬아슬 로맨스를 즐길 시기, 당신의 머릿속은 사랑의 화학물질(옥시토신, 도파민, 베타 엔도르핀, 세로토닌)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치 약에 중독되듯이 그 사람에게 중독되고 말죠. 그래서 갑자기 두 사람의 관계가 갑자기 끝나버리면, 달달한 사랑의 약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즉, 당신이 느끼는 고통은 금단증상으로 인한 고통이에요.


일반적인 연인 관계에선 초기 로맨스의 흥분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줄어듭니다. 당신은 이 과정에서 이 사랑의 화학물질들에 대해 내성을 만들기 때문에 크게 상처받고 힘들 만큼의 엄청난 흥분감은 없어지죠.

 

2. 보상 없는 감정 투자

썸 단계에서 우리가 인정해야 할 '추악한 진실'은 두 사람 모두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모른다는 거예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대한 감정은 점차 쌓이게 되죠. 친구 이상으로 느끼는 건 분명하지만, 정식 연인 관계가 되기엔 아직 뭔가 미흡한 상황이죠. 상대에게 계속해서 마음을 주는 건 자해와도 다름 없음을 잘 알고 있지만, 이를 멈출 수 없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썸 단계에선 진짜 연인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감정적인 보상은 얻지 못해요. 하지만 당신은 연인에게 쏟을 법한 수준의 감정과 노력을 상대에게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썸이 '붕괴'됨에 따라 당신은 상대로부터 같은 수준의 헌신은 받지 못하게 되었어요.

 

아래 트윗은 썸 붕괴가 가져다주는 고통을 잘 설명해줍니다.

"썸이 깨지는 게 최악인 이유는 결국 둘 사이에 그 무엇도 진짜인 게 없었기 때문이다."

 

썸이 깨진 후 고통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에겐 언제나 이 관계가 언젠가 진짜 관계로 발전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당신이 감정적으로 진이 빠져버려도 전혀 이상할 게 없어요.

 

 

3. '잘될 수도 있었는데...' 가능성이 주는 아쉬움

썸 단계에서 당신은 사실 '가능성'과 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데이트가 끝나면, '가능성'이 끝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왜 이 '가능성'이 썸붕의 상황을 고통스럽게 하는지 아마 당신은 궁금할 거예요. 

 

두 사람 사이, 무언가 더 진지하고 본격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해 보세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썸 단계에서 당신은 본질적으로 '가능성'과 데이트한 상황이었어요.

 

"이 남자는 여행 다니기도 좋아하고, 공연도 좋아해. 나도 여행이 좋고 음악 축제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우리 둘이 함께 라면 얼마나 재밌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실제 눈앞에 있는 현실을 보는 게 아니고,  '~가 될 수 있을 거야.' 하고 관계를 로맨티시즘화하는 것이었죠. 현실을 마주하는 것보다 바람을 환상화하는 것은 훨씬 더 쉽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관계가 상상한 것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끝내버리면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4.  분명한 '관계 종료' 개념의 부재

보통 연인들의 경우 관계가 끝나면 말 그대로 끝이에요. 그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을 슬퍼하며 각자의 길로 나아갈 수 있죠. 그러나 썸 단계는 좀 다릅니다. 일말의 희망과 가능성이 당신에게 상처를 주고 실망시킵니다. "오늘은 소식이 없지만 내일은 문자가 오겠지." 하고 말이죠.


이 엉성한 엔딩은 당신을 바보처럼 만들고, 여러분이 느끼는 이 슬픔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게 해요. 마치 정당화되지 않은 것 같은 슬픔이랄까요. 특히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보일 경우, 도대체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무례함,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그 태도가 썸붕 단계에선 보통 당신이 얻게 될 엔딩입니다.

 


 

누군가와 이도 저도 아닌 관계에 머무르며 이 사람과 미래가 있을 것처럼 스스로를 가스라이팅하고 있나요? 사실 이 자체만으로도 당신은 불리한 위치에 있게 됩니다. 그 후 상대와 썸이 끝나 버리고 상대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이건 마치 실패 확률이 50%인 게임에서 내가 가진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하는 것만 같아요.

 

긴 얘기를 간단하게 줄여 말하자면, 두 사람이 얼마나 오랜 시간을 함께 했든지,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 여부는 당신이 느낄 고통의 한계선을 결정하진 않아요. 당신이 느낀 감정은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썸 단계에선 우리 모두가 매우 '다양한 감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죠. 그래서 관계가 깨졌을 때 더 아플 수밖에 없어요.

 

 


출처 Herway

 

4 Reasons Situationship Breakups Hurt More Than Actual Relationships

Situationship breakups are complicated, messy, and devastating. Here are top 4 reasons why situationship breakups hurt more than actual relationships!

herw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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