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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사람이 좋은 걸까, 관심이 좋은 걸까? 그 사람을 진짜로 좋아하는지 모르겠을 때 보세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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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사람이 좋은 걸까, 관심이 좋은 걸까? 그 사람을 진짜로 좋아하는지 모르겠을 때 보세요

이탠저린 2025. 2.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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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새로운 사람에게 푹 빠졌다고 생각했다가, 몇 달 후에야 사실은 그가 주는 관심이 좋았던 것뿐이라는 걸 깨달아본 적 있나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가끔은 우리의 감정이 진짜인지 헷갈릴 때가 있죠.

다행히도, 우리의 마음을 더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이 있어요. 오늘은 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우리가 종종 착각하게 만드는 신호들은 무엇인지, 만약 우리도 모르게 진지한 관계보다 관심받는 걸 더 원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함께 살펴볼 거예요.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그 사람의 관심이 좋은 걸까

누군가에 대한 감정을 알기가 항상 쉬운 일은 아니죠. 사실, 우리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할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자신에게 물어볼 몇 가지 중요한 질문과 그 답이 의미하는 바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1. 그의 감정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가?

그 사람의 감정에도 신경쓰고 있나요

가장 먼저 자문해봐야 할 질문은 ‘그의 감정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지, 아니면 그가 나에게 주는 감정에만 집중하고 있는지’입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낄 때는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그가 나를 행복하게 해 주기를 원하는 마음이 함께 들죠.

 

만약 그가 나를 어떻게 느끼게 하는지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이는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아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나의 감정을 채워주는 것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강한 신호일 수 있어요. 그 사람의 행복도 신경 쓰고 그와 함께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더 깊은 감정이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2. 그의 삶에 관심이 생기는가?

그 사람의 여러 면모가 궁금해지나요?

만약 그가 나에게 주는 관심 때문에 그와 가까워지고 있다면, 그의 직장에서의 하루나 아침 달리기가 어땠는지에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있어요. 그의 삶에 대한 세부사항이나 그가 그것들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도 특별히 궁금하지 않을 거예요.


이건 진심으로 그에게 끌리는 감정을 느낄 때와는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그 사람과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면, 그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궁금해지고 그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게 되죠.

 

3. 그에게 내 진짜 모습을 보일 수 있는가?

내 가장 편안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상대인가요?

그의 삶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외에도 그에게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세요. 처음 누군가를 알게 될 때 우리는 보통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하지만, 진심으로 그 사람에게 빠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 사람에게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부담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낄 때는 그 사람에게 내 꾸민 모습뿐만이 아니라 나의 결점, 어색한 모습도 다 보여주는 것도 원하게 돼요.

 

예를 들어, 그 사람이 내가 특별히 꾸미고 멋지게 보일 때는 반응이 좋지만, 다음 날 숙취로 기분이 나쁘고 퉁명스러워도 여전히 나에게 푹 빠져 있다면, 그때야말로 진정한 자신감을 느끼게 되는 거죠. 만약 당신이 그저 관심을 원한다면,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어요. 좋은 모습만, 겉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할 거예요.

 

4. 둘 사이에 신뢰가 쌓여 가는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인가

누군가와 진지한 관계를 시작할 때, 우린 그 사람이 나와 장기적으로 함께할 수 있을 사람인지 알아보려고 그 사람을 잘 살펴보게 돼요.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나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나도 그를 신뢰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려고 하죠. 

 

만약 그가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내가 그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느껴진다면, 신뢰는 자연스럽게 쌓이게 돼요. 이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과정의 일환이에요.

하지만 몇 주간 함께 지내고도 그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지 않거나, 신뢰가 쌓이지 않는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어요. 첫째, 그저 그의 관심만을 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 둘째, 그가 나에게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게 하거나, 신뢰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일 수도 있어요. 이 두 가지 모두 두 사람에게 좋지 않은 신호예요.

 

5. 두 사람이 함께할 미래를 꿈꾸는가?

내 미래 계획에 그 사람이 존재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잘생긴 남자의 관심을 받는 것은 그 순간을 즐기는 일이에요. 현재에 집중하며, 그가 주는 관심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거죠. 두 사람 관계가 어찌 발전할지, 서로의 삶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할지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죠. 


하지만 만약 그 사람에게 진짜로 끌린다면, 그 순간의 즐거움과 함께 자연스럽게 미래를 상상하려 할 거예요.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며, 좋은 점뿐 아니라 우리가 다를 수 있는 점이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생각도 하게 되죠.

그 사람과의 미래를 상상하는 게 힘들다면, 그게 단지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만약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고 싶지 않다면, 그건 관심보다는 단순히 그의 관심을 원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6. 그의 좋은 반응에 집착하는가?

내가 어떻게 보일지에만 신경쓰고 있진 않나요

반대되는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은 그가 나에게 진짜로 중요한 존재라기보다는, 그의 관심을 더 원한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깊고 진지한 관계는 서로에게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었죠. 이는 항상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털어놓는 것을 의미해요. 만약 그가 내게 진정으로 중요한 사람이라면, 내 진짜 모습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어 할 거예요.

만약 그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그가 좋아할 만한 모습들 뿐이라면, 아마도 당신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그가 계속 나에게 관심을 두도록 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7. 그를 위해 타협할 의향이 있는가?

만약 당신이 그저 그의 관심을 좋아한다면, 사실 그를 위해 굳이 타협할 필요가 없어요. 그가 떠나면 또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그에게 특별히 끌리지는 않기 때문에 타협할 이유가 없죠. 오히려 타협하지 않고, 그가 내 요구를 들어주게끔 만드는 것이 나를 더 특별하고 중요한 존재로 느끼게 할 수 있어요. 그가 나를 놓지 않으려고 변화를 시도하는 걸 보면서 내가 강하고 매력적인 존재라고 느끼게 되죠.

반면, 그를 위해 타협하고,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면, 이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려는 의지의 표현이에요. 그저 그가 내 방식대로 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 나은 것을 만들어가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기 쉬운 순간들

그저 즐겁고 두근거린단 이유로 그 사람을 좋아한다곤 단정지을 수 없어요

이럴 때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 아닐까 싶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어요. 왜 이 케이스들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 것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1. 그를 생각할 때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를 생각할 때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어쩌면 그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두근거림은 흥분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지만, 그의 관심 역시 당신의 흥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해서 그가 당신이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곤 볼 수 없습니다.


2. 그를 만날 때 긴장된다

그를 만날 때 긴장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긴장은 그가 당신에게 계속 관심을 줄지, 아니면 당신이 원하는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일 수 있죠. 따라서 이 증상을 겪는다고 해서 당신이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곤 볼 수 없습니다.  

 

3. 그를 만나기 전에 외모에 신경 쓴다

그가 주는 관심을 좋아한다면, 그 관심을 계속 받기 위해 외모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와 시간을 보 때 예쁘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거죠.

 

4. 그와의 스킨십을 즐긴다

사람들은 보통 '관심'만을 원하는 사람은 상대의 손길이나 스킨십을 원치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건 일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입니다. 그와 더 깊은 관계를 원하지 않으면서도 스킨십은 갈망하는 상황은 언제든 생길 수 있어요. 

 

5. 그가 날 특별한 사람으로 만든다

매우 당연히, 그가 당신에게 주는 관심은 당신을 특별하게 느끼게 만듭니다. 그것이 우리가 남자들로부터의 관심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죠. 특별한 존재라고 느끼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는 그에 대해 진정으로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알 수 없어요.

 

6. 다른 남자는 눈에 안 들어온다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는지 안 들어오는지 여부는 사실 당신의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여성은 한 번에 한 남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남자에게 빠지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죠.

 

반면, 저처럼 여러 사람에게 깊은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그 중간 어딘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고 해서 현재 만나는 그 남자에 대한 감정이 가짜이거나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진짜 좋아하진 않아도 그의 관심이 고프다면?

그냥 이 상태로 있는 게 과연 좋은 걸까요

그가 진짜 좋은 건 아니지만 그저 관심을 받는 게 좋아서 만난다는 걸 깨달았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더 중요한 건,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우선 이해하기

어떤 문제든 해결의 첫 단계는 스스로의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거예요. 관심 자체가 좋아서 연애를 하는 경우라면, 그 원인을 알아야 해요.

이런 경우가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어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불안한 애착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회피형 애착이나 혼란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깊은 관계를 맺는 걸 두려워해서, 오히려 가벼운 관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혹은 자존감이 낮아져 있을 때도 이런 일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힘든 이별을 겪었거나, 이전 관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라면 누군가의 관심을 받는 게 부족한 자존감을 채워주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거든요. 또는 혼자인 게 두려운 마음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도 있어요. 이럴 경우, 관심과 애정을 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이 사람을 정말 좋아하나?’ 고민하기도 전에 그냥 관계를 시작하게 되죠.

 

2. 진심이 아니라면 관계를 질질 끌지 않기

이제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했다면, 그 사람을 놓아줄 차례예요. 좋아하지 않는데도 옆에 두는 건 상대방에게도 예의가 안이죠. 만약 누군가가 당신을 만나면서 당신이 관심을 준다는 이유로 관계를 이어가길 원한다면, 당신 역시 이런 건 원치 않을 거예요. 그러니 상대방에게도 똑같이 배려해 주세요.

 

3. 전문가의 도움 받기

사실 이런 감정의 뿌리는 꽤 깊을 수 있어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고,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감정들이 작용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내 감정을 정리하고, 앞으로 더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어요.

 

 

4. 앞으로는 천천히 관계를 시작하기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원인 중 하나는 너무 빨리 관계를 시작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면 감정에 휩쓸려 급하게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빠르게 시작한 관계는 그만큼 빨리 식기도 해요.

다음 연애에서는 속도를 좀 늦춰보세요.
✔️ 평소라면 일주일에 3번씩 만날 텐데, 처음 몇 달은 10일에 한 번 정도만 만나기
✔️ 보통 몇 주 만에 "우리 사귀자"라고 했다면, 이번엔 몇 달 정도 시간을 두고 결정하기

이렇게 시간을 두면, 상대방이 정말 내게 맞는 사람인지, 단순히 관심을 받는 게 좋은 건지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거예요.


관심과 애정을 받기 위해 연애를 하는 내 모습을 보는 건 사실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닐 거예요. 이건 어쩌 자기 파괴적인 행동일 수 있어요. 왜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지 스스로 깊이 들여다보고, 과거의 상처가 있다면 이를 치유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출처 Hern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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