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동사니

이별의 상처는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리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종종 SNS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멋지고 매력적인 사람인지 증명하고 싶어 하죠. 전 애인에게도, 나를 보는 누군가에게도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하는 리바운드 연애나 각종 모임 참여는 대개 역효과를 냅니다. 오히려 더 공허하고 외롭다는 기분만 남기죠.헤어지고 나면 누구나 내가 이겼다는 느낌을 갖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등수를 매기려는 시도는 결국 패배감만 안겨줘요. 관계가 끝나고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사실 승자는 없는 셈이니까요. 이별을 극복하는 핵심은 단순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관계와 연인을 잃은 아픔을 충분히 슬퍼하는 거예요. 지름길은 없어요. 이 과정을 거쳐야 진짜로 앞으로 나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