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연애와 데이트,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Life may be more complicated but it's never too late for love."

삶은 복잡해질 수 있지만, 사랑엔 때가 없습니다.

 

 

40대 이상의 연애는 분명 20대 때 연애는 물론 30대 때 연애와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사회는 우리에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완벽한 상대"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게 자신의 짝을 찾아갑니다. 이 과정에 정답처럼 맞는 시기란 없습니다. 물론, 40대 이후의 삶은 거의 항상 더 복잡하며 주의 깊게 살아야 하는 부분은 있죠.

 

이때쯤이면 아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별, 이혼, 질병 등과 같은 어려움을 겪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짐들이 있을 수 있지만, 더 풍부한 삶의 경험과 더 안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 나이에 다시 연애를 위해 나선다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이해합니다만, 언제라도 사랑을 찾기에는 결코 너무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애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관건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 내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이해하고 인내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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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헤어진 후에는 쉬어가라

첫 번째 드리고자 하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연애가 끝난 후에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나 자신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죠. (나 자신과 데이트하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보세요!)  요점은 잠시 쉬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다시 데이트할 준비가 되었는지 아니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확인이 필요해요.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너무 빨리 다른 사람을 만나버리면 결국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어요. 

특히 아래와 같은 이유로 급하게 데이트를 해선 안 돼요.

• 너무 외로워서
• 바람핀 전여친·전남친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식으로 만날 경우
• 지금까지 혼자였던 적이 없어서
• 커플인 친구들과 계속 커플 데이트를 하고 싶어서
• 미련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아직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경우)
• 이별의 고통을 빨리 잊고 싶어서

여러분이 아픔을 겪은 뒤 치유할 시간을 충분히 가졌는지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에는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명확히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다시 누군가를 만나기 전 내가 어떤 사람이며, 내가 앞으로 만날 상대에게 원하는 건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만남의 목적 분명히 하기

여러분은 다시 누군가와 함께할 준비가 되었다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태의 만남을 원하나요? 결혼이나 장기간의 연애가 끝난 후 누군가는 캐주얼한 관계를 원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진지한 만남을 통해 1년 안에 아이를 갖기 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만날 땐 내가 원하는 바를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든 실제로든 누군가와 만나기 전엔 어떤 사람과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 알고 있어야 하죠.

 

누군가를 만날 땐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연애가 그 스타일에 맞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관계 전문가들은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가 갈등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회화 습관과 선호도, 일에 대한 헌신의 정도, 레저 활동의 차이에서도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휴가 계획을 짤 때를 생각해보죠. 아이를 가져본 적 없었던 사람은 휴양지에 가서 스키를 즐기는 여행 코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가 있는 사람은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그 근처에서 휴가를 지내는 걸 생각할 수 있죠. 물론 핸드폰은 늘 손에 있는 상태로 말이죠.  

 

 

기대치는 현실적으로 설정할 것

여러분은 사랑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20대에 연애상대를 대상으로 한 체크리스트는 40대에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40대가 되어서도 그중 일부는 여전히 100%의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다  자존심이 상하는 일을 겪기도 합니다. 또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괜찮은 사람, 완벽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좋은 사람을 놓치기도 해요.

 

물론 현실과 타협하는 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데이트 앱들만 봐도 실제 나이보다 더 어려 보이고 멋진 사람들의 이미지를 자주 보여주곤 하죠. 현실에서 존재하는 연령주의와 성차별은 온라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특히나 이 같은 현상은 여성에게 편향되곤 하는데, 이들은 '늙지 않는' 이미지를 갖고 있죠. 

 

 

상대의 가치관 그리고 감정 지능(EI)를 볼 것

2,30대 때엔 누군가와 만날 때 상대의 외모나 스타일 혹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가 중요시했을 겁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로의 가치관과 감정이 잘 통하는지 여부라는 걸 깨닫게 되죠. 감정적으로 안정된 사람, 다정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어야만 오래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우린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정적으로 성숙한 사람, 자기인식을 잘하는 사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합니다. 이러한 감정적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가진 사람만이 강력한 교감을 통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전문가의 상담 받기

대다수의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아마도) 과거의 부정적인 관계나 결혼에 대해 우선 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때 전문가와의 상담은 데이트를 다시 시작하기 전 꽤 훌륭한 도구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최상의 모습으로 데이트에 나설 수 있어요.

 

게다가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는 사람들과 데이트하는 걸 선호합니다. 2022년 데이팅 앱 'Hinge'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사용자의 91%가 상담을 받아본 사람과 데이트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응답자의 89%는 첫 데이트에서 상담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과 두 번째 데이트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네요!

 

 

오늘날 데이트 풍토 받아들이기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사이트나 데이트 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걸 전에 시도해 본 적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어요. 만약 최근 싱글이 되었다면, 앱을 사용하는 걸 꼭 피하진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주변에 앱을 사용한 친구들이 있다면, 어떤 앱이 괜찮았는지 물어보세요.

관계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40대의 데이트는 시간과 에너지를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앱을 사용할 때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좋아요. 최근(6개월 이내)의 사진을 올리고, 당신이 상대와의 관계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솔직하게 표현하세요. 단순히 즐기는 것이든,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것이든 상관없어요. 또 너무 모두에게 어필하려고 압박감을 갖지 마세요.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어필하고, 그중에서 당신의 사람을 찾아보세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애정과 친밀감을 나눌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에 따라 자기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사람들은 연애 상대를 찾을 때 '나 자신'에 대해 집중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반면 연령대가 높은 층은 긍정적인 감정과 관련된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의 '교감'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옛날식(?) 만남도 가능해요

만약 온라인 데이팅이 여러분에게 잘 맞지 않다면, 어플을 사용하지 않고도 실제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가까운 지역의 등산 모임을 찾아본다거나, 성향에 맞는 싱글 모임을 찾아보세요. 종교에 초점을 맞춘 그룹도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마트나 헬스장, 혹은 속해 있는 커뮤니티에서도 사람들은 얼마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서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자주 가는 지역 상점 주인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매일 가는 공원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들과 친해져 보세요. 그렇게 해서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고, 특히 그들이 아는 사람들도 소개해 줄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는 현대적인 사회 안전망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다시 누군가와 데이트를 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친한 친구의 지인에게 혹시 관심이 있다면, 그 친구에게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냐고 부탁해 보세요. 함께 놀러 갈 계획이 있다면, 같이 껴서 가도 되는지 물어볼 수도 있어요. 가끔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게 덜 스트레스일 수 있답니다.

 

 

첫 만남은 간단하게 부담 없이

첫 데이트에선 굳이 당신의 인생 전체를 요약할 필요가 없습니다. 첫 데이트 땐 상대와 서로 알아가고, 이 사람을 다시 만나볼 흥미가 있는지 판단하는 시간으로 여기세요. 데이트를 많이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첫 데이트 시간을 단순히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 너무 진지하게 보는 경우가 있어요. 이 때문에 지나치게 데이트 시간이 길어지죠.

첫 데이트에서 하는 또 하나의 실수 중 하나는 전 여자친구나 전 남자친구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설사 미친 남자였다고 할지라도)에 대해 얘기하면, 그것은 큰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란(짧은 만남이든 평생을 함께 하는 관계이든지 간에) 존경과 배려를 토대로 합니다.

 

40대의 데이트는 이렇게 몇 가지 힘든 점들은 있지만, 얼마든지 즐겁고 보람찬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소개는 천천히

자녀가 있다면 누군가와의 만남은 조금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에게 모든 주도권이 있는 건 아니나 그 사람의 의견 역시 당신에게 중요하며, 이 사람이 내 아이의 주변에 있어도 괜찮은 사람인지 확신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새로운 애정의 감정이 생기고 모든 게 잘 흘러가고 있다 할지라도, 자녀에게 그 사람을 소개하는 건 신중히 하세요. 이 단계는 두 사람의 관계가 충분히 돈독해졌을 때 이루어지는 게 좋습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타임라인은 없지만, 관계에 대한 더 많은 자신감과 안전함 그리고 그 사람이 내 자녀의 삶에 들어와도 괜찮은지 충분히 알기 위해선 보통 몇 달의 시간을 두는 게 현명합니다. 

 

 

마치면서

40대에게 데이트는 분명 긴장되는 경험이 될 수 있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관계를 즐길 자격이 있습니다. 자신있게 앞에 나서는 것 그 자체도 어렵지만 나 자신에게도 관대해질 필요가 있는 일입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주요 포인트는 연애가 끝난 후에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하며,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설정하고, 내가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 '목표'를 파악하라는 겁니다.

 

급변하는 요즘 데이트 문화에 대해서도 배우되, 너무 많은 압박감을 갖는 건 금물입니다.  환경에 대해 배워야 하며 첫 데이트에 너무 많은 압력을 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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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erywell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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